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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는훈련과 짖지않는훈련

백고무신 부부 2013. 1. 16. 16:46

 

☞.짖지 않는 훈련

말 못하는 개에게 있어서 '짖음'은 언어의 대용이며, 의사 전달에 있어서 필수적인 행위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 문제이다. 더욱이 도시화의 물결이 진척되어 인가들이 밀접한 곳에서는 지나치게 짖는 개는 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훈련의 목적은 결국 개에게 쓸데없는 '짖음'을 않게 하는 게 있다고 하겠다.

그것은 곧 '안 돼!' 와 '그만!'을 개에게 가르치는 일이다.

우선 개가 타인이나 소리에 대해 짖고 있을 때, "안 돼!"라고 강하게 야단 치며 신문지 등을 둘둘 만 것으로 개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바닥을 쳐서 큰소리가 나게 한다. 이것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그러나 개는 애당초 자기 방어와 문지기 개로서의 습성상 짖는 셈이므로 전혀 짖지 않게 함은 무리이며, 짖기 시작했다면 곧 중지시키는 것이다.

 

즉, '안 돼!'와 결부시켜 '안 돼!' = '그 만!'을 가르치는 셈이며, 이것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그만!'이라는 명령만으로 짖음을 뚝 그치게 된다.

 

그러나 이런 훈련은 개의 본능을 억제하는 것이므로, 느긋하게 가르쳐야 한다.

또 '그만!'으로 짖음을 그쳤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어야 한다.

 

이런 버릇 가르치기도 마지막까지 일관해서 실시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짖음을 방임하든가 하면, 그때까지의 노력은 무로 돌아간다.

또한 가족 전원이 협력하여 기회 있을 적마다 이런 버릇 가르치기를 반복하는 것도 다른 훈련과 동시에 필요하다.

 

그리고 지나친 짖음의 원인으로, 옥외 사육일 경우 항상 매어 두는 운동 부족,

욕구 불만 등도 많음을 주의해야 한다.

 

☞.짖는 훈련

'짖어'의 명령으로 언제 어디서나 짖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경계방위훈련을 하는데 대단한 이용효과가 있다. 여러가지 지도하는 방법이 있겠는데 개가 짖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든가 또 그런 기회를 노려서 「짖어」하고 몇 번 명령해서 짖으면 칭찬해 준다.

 

예를 들어 개의 공복시에 식기소리를 내고 식사의 냄새를 맡게 하면 개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빨리 먹고 싶어서 짖으며 재촉한다. 식사를 개한테 주는 척만 하고 도로 가져간다. 식사를 견사의 철망 앞에 놓고 '옳지, 먹어'한다. 개는 몹시 먹고 싶지만 보이기만 했지 먹을 수 없으므로 약이 올라 짖게 된다. 이런 기회를 포착해서 '짖어'를 연발해서 짖으면 칭찬하고 식사를 준다. 이 요령으로 과자나 고기 등 간단한 음식물을 이용하면 좋다.

 

또 매일 아침 견사 밖으로 데려 나와 운동시키는 개는 날만 새면 데리고 나가 달라는 듯 짖어댄다.개줄을 보이기만 하고 개를 그대로 둔 채 가버리는 척 한다. 개는 혼자 떨어지는게 싫어서 뒤쫓아 가려고 하지만 철망이 쳐진 견사에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짖을 수밖에 없다. 짖으면 개한테로 가서 칭찬해주고 또 '짖어'하고 명령하면서 돌아선다. 개가 짖으면 다시 가서 칭찬하고 개줄을 달아서 데리고 나서서 운동시킨다.

 

다른 개가 또 있으면 '짖어'를 가르치는 개 앞에서 그 개를 애무하고 놀아주면 질투해서 짖는다. 공놀이를 좋아하는 개라며 공을 자랑해 보이고 멀리 던지는 시늉을 하거나 굴리거나 하면 빨리 던져 달라고 짖으며 보챈다. 이롷게 개가 짖을만한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므로 자꾸 이용하면 좋다.

 

아무리 해도 짖지 않는 개는 강제로 하는 방법도 있다. 우선 개를 짧게 매놓고 '짖어'를 명령해서 짖지 않으면 귀를 잡아당기든가 허벅다리를 꼬집어 주고 피한다. 개가 아파서 깨갱하고 울면 칭찬해준다. 소리만 내면 칭찬해주는 약간의 가혹적인 방법인 것이다. 다음엔 개와 떨어지지 않고 바로 곁에 있어도 짖도록 연습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개줄을 벗겨 놓아도 짖도록 하고 짖지 않을 때는 처음 단계부터 다시 하여서 짖는데 무리가 없도록 훈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