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송해공원 (옥연지).
☞.2016/09/04 : 매주 등산이 목적인데 오늘은 여건상 인근에 송해 선생님 공원이 조성된다고 하여 둘러 보기로 한다.
옥연지 송해공원은 비슬산 둘레길 제2구간 ‘옥연지송해공원둘레길’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소계정에서 옥연지(송해공원)를 잇는 달성군 최대 저수지인 옥연지 코스는 걷기에 그만이다. 옥연지 주변으로 평탄한 둘레길이 이어져 체력부담이 적고, 대부분 구간이 나무데크로 조성돼 있다. 둘레길에 깃든 스토리는. 옥연지에 조성 중인 송해공원으로 황해남도 출신 실향민이자 국민 MC 송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둘레길을 걸으며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1. 소계정~옥연지 둑길(1.8㎞)
비슬산둘레길 제2구간은 1구간 종착지인 기세리 소계정(소계 석재준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에서 시작한다. 소계정을 뒤로하고 기세리 마을길을 빠져나오면 도로변에 세워진 비슬산둘레길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제2구간의 여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송해공원 주차장 입구다. 송해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편 오솔길로 발걸음을 돌리면 옥연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달성군은 2018년까지 옥연지 일대 4만7천300㎡ 터에 송해공원을 조성 중이다.
송해공원 조성은 국민 MC 송해와 대구시 달성군의 각별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 송해는 1927년 4월생으로 황해남도 재령에서 태어났지만, 6·25전쟁이 일어나자 대구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했다. 당시 대구에 주둔하며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출신의 석옥이씨(1934년생)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6·25전쟁 후에도 송해와 달성군의 인연은 계속됐다. 휴전으로 고향인 황해남도로 가는 길은 막혔고, 송해는 처가인 달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실제로 그는 1983년, 처가가 있는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뒷산의 유택(무덤) 부지를 구입했다. 달성군에 대한 송해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현재 대구시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연이 계기가 되어 현재 옥연지 일대에 송해공원이 조성한 원인이기도 하다.
#2. 옥연지 둑길~인공폭포(200m)
옥연지 둑길에 들어서면 국민 MC 송해의 캐리커처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탐방객을 맞이한다. 매주 일요일 전국노래자랑 프로에서 봐 왔던 익숙한 얼굴이기에 사뭇 반갑기까지 하다. 둑길에서 잠시 옥연지를 감상한다. 흐린 날씨 탓인지 몽환적 느낌마저 든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비슬산 자락이 정적인 비경을 더한다. 수면 위에 비친 산 그림자는 더욱 장관이다.
옥연지 둑길 시작점에서 200m를 걸어 둑 맞은편으로 가면 송해의 흉상과 마주할 수 있다. 흉상 뒤편에 자리한 인공폭포가 꽤 운치 있다. 절벽 아래로 흩날리는 폭포수가 상쾌하다. 겨울철에는 하얀 빙벽으로 덮인다고 한다. 인공폭포가 유명해지면서 주변은 늘 인산인해다.
#3. 인공폭포~금굴 입구(700m)
인공폭포의 정취를 감상한 후 둘레길이 이어진 옥연지구름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는 목조데크와 철제 아치구조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20여m다. 다리는 20m 높이의 배수로 위를 지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는 송해의 구수한 노랫소리가 둘레길에 울려퍼진다. 둘레길 옆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여기서부터 둘레길은 옥연지 서편 숲길로 이어진다. 옥연지 서편의 숲은 녹음 그 자체다. 소나무·굴참나무·뽕나무를 비롯해 층층나무·생강나무·느릅나무·고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숲 사이로 낸 둘레길이지만, 자연의 원형을 보전하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기울어진 나무에는 ‘겸손목’이란 팻말이 달려있다. 나무 밑으로 지날 때 고개를 숙여야 하기에 이 같은 문구를 적었다고 한다. 구름다리에서 36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연리목(連理木)을 감상할 수 있다. 상수리나무 두 그루의 줄기가 하나로 연결돼 신기하다. 부부나 연인이 연리목을 쓰다듬으면 사랑이 돈독해진다고 한다.
옥연지 서편 둘레길에는 전망대가 4곳 조성돼 있다. 각 전망대에는 벤치와 함께 소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곳 전망대는 일제강점기에 조성한 금광과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금굴 입구’로 불린다. 전망대에서 서편 산기슭으로 250m 떨어진 거리에 온전하게 보존된 옛 금광도 있다.
금광을 보기 위해 5분간 오르막길을 오르니 바위산을 깎아 만든 옛 금광의 갱도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갱도는 최근에 뚫어놓은 것처럼 튼튼하다. 관람을 해도 무방할 정도로 구조물 안전진단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갱도에서 나오는 냉랭한 기운이 얼굴을 마사지하듯 스쳐간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다.
‘금굴’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금은 없고 소량의 은이 발견됐다고 한다. 갱도 내부의 바위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은맥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성이 없어 채굴하지 않고 있다. 비슬산둘레길 제2구간 출발점인 소계정을 출발해 송해공원 내 금굴 입구 도착 후 금광 관람을 마칠 때까지 총 1시간30분이 소요됐다. 둘레길 제2구간 옥연지송해공원둘레길의 남은 여정(금굴 입구~유가사)은 4편에서 다룬다.

송해선생님 ㅎㅎ


둘레길 안내도


송해 노래비
대형 물레방아는 아직 조성 중인가?
옥연지를 둘러본다.
철교를 지나
아직 조성 중인 교량을 보고
담소 전망대를 지나

송해 커리어쳐를 보고, 미소를 보고.
제2전망대를 지나 갑니다.
층층계단을 즈려 밟고
총총 내려갑니다.
폭소 전망대

서서히 변모해 가는 공원

어..3은 못 봤나? 제4 전망대가
어찌했던 연리목을 지나
구름다리로
일단 셀카 한장 찍고
시원한 인공폭포도 보고
능선길 방향으로 곧장
산 정상을 향해 갑니다.
정상에 정상석 하나 정도 세워 두면 금상첨화 일텐데.ㅎㅎ
가는 길목에 두꺼비가 마중을~~
금동굴 근처에 도착
친절하게도 안전모까졍~~
굴 내부는 대단히 시원
내부 구조를 보고
들어가 봅니다.
안에서 찰칵하고 금동굴을 보고 나옵니다.



2022년 1월 8일 송해기념관 개관을 했다고하니 다시 가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