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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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극복기
아토피를 고쳤다는 엄마들의 사연을 정리하고 인터뷰를 하고 나니 ‘확실하게 이 방법으로 나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토피라는 것이 워낙에 쉽게 낫지 않는 질환이다 보니 이것저것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게 되기 때문. 한 가지 방법만으로 나아지기보다는 병원 치료는 물론 음식 조절부터 목욕 법, 보습 제품 사용, 아토피 전용 침구사용 등을 꾸준하게 병행했을 때 효과를 보았다. 엄마들이 밝힌 아토피 극복기를 소개한다.
▶식습관 고치기
인스턴트 음식 끊기 처음엔 그냥 조금씩 가려웠던 게 날이 갈수록 정말 견디지 못할 정도의 심한 가려움이 되었습니다. 딱 달라붙는 옷을 입은 날이면 그날은 바로 그 부분에 마치 심한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울긋불긋 흉터가 생기더라고요. 밥 대신 즐겨 먹었던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했습니다. 몇 년간 식성을 바꾸었더니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어요. 그러나 단지 식성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옷은 헐렁헐렁하게 입고, 샤워 후에는 타월 대신 손으로 두드려 물기를 말렸지요. 이불이나 침대, 카펫에는 진드기가 많으니까 정기적으로 청소해주거나 뜨거운 햇볕에 말려주면 좋습니다. 아토피는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굳건한 의지가 없으면 치료하기 힘들거든요.
유기농 전용 침구&음식우리 아이는 아주 심한 아토피언이었지요. 장장 5년 반 동안 씨름을 했답니다. 지금도 여전히 조심은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자다 일어나서 가려워 발버둥치는 아이를 부둥켜안고 난리법석을 떠는 일은 없습니다. 우선 환경부터 바꿔보세요. 실내 오염을 낮추기 위해 숯과 잎이 큰 화초를 잔뜩 집에 가져다 놓습니다. 공기청정기는 기본입니다. 1주일에 한 번 스팀청소기로 진드기가 있을 만한 곳은 모두 소독합니다. 그리고 침구는 라텍스 캐트와 극세사 침구를 사용합니다. 먼지 안 나는 침구이니까요. 베개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므로 황토 볼이 들어 있는 베개를 사용해요. 다음은 먹을거리입니다. 무조건 쌀부터 유기농을 먹여야 합니다. 물은 알칼리 정수기를 사긴 했지만 생수도 좋더군요. 거기에 홍삼을 넣어 끓입니다. 홍삼의 효과는 아주 경이롭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음식은 알칼리 재료를 사용해 엄마의 정성으로 집에서 요리해 먹이는데요, 유제품 같은 것은 산양유를 먹이거나 발효기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요. 유기농 간장, 유기농 오일, 유기농 고춧가루, 유기농 참기름 등등 각종 조미료도 유기농으로. 비염도 있는 우리 아이는 외출하고 들어오면 옷을 갈아입히고, 세탁도 무세제 세탁기를 사용하거나 천연 세제를 사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욕법인데요. 반신욕은 힘들어 족욕을 통해 노폐물을 빠져나가게 한 다음 목욕을 바로 합니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황토 목욕입니다. 황토를 물에 풀어 샤워를 하고 보습 제품을 바르지요.
▶철저한 침구 관리
침구와 의복 관리 아이가 7개월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서서히 발생하더니, 점점 심해져서 약이며 병원이며 찾아다녔지만 그때뿐이더라고요. 그래서 삶는 세탁기를 사야겠다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때까지 손빨래를 계속 해왔지만 원룸이라 세탁물을 널 때도 잘 마르지 않아 왠지 찝찝했거든요. 세탁기를 사용한 지 한 달 반 만에 우리 아이를 본 의사가 거의 다 나았다고 하는 겁니다. 역시 입는 옷을 청결히 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건조한 피부에 직접 닿는 소독된 옷과 이불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아토피 전용 침구저희 집은 여자만 일곱인데요, 모두 아토피예요. 어릴 적에도 걸핏하면 피부가 가려워 피부과를 수도 없이 다녔는데, 조카들까지 아토피지 뭡니까. 한약까지 먹이면서 아토피를 치료하다가 이브자리에서 아토피 침구가 나왔다기에 사용하고 있는데요, 많이 좋아졌어요. 심해지지 않고요. 아토피는 꾸준히 조심하고 관리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침구 삶음 세탁 백일 때부터 얼굴과 몸에 태열 비슷한 빨간 반점들이 속속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이랑 책 등에서 하라는 대로 별짓 다했습니다. 지금은 아기의 이부자리를 창밖에서 탈탈 털고, 이불 건조대에 널어서 햇볕 살균을 매일 한답니다. 그랬더니만 지금 돌 지난 우리 딸, 너무 깨끗합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아토피에 가장 무서운 적인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침대 매트리스도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로 청소하고, 아기 방 환기도 정말 열심히 한답니다. 자연이야말로 가장 치유력이 강한 천연의 보배인 것 같아요. 아토피 전용 침구를 사용하면 1주일에 한 번씩 열탕으로 아기 이불을 세탁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조금은 사라지지요.
집안 청결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아토피로 인한 고통을 덜 받게 하려고 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목욕을 하루 한 번 정도 시키되 세정제는 쓰지 않고, 목욕물은 정수기 물을 받아 끓여서 식혀 사용하고, 식힌 목욕물에 녹차 티백을 우려서 목욕을 시킵니다. 옷은 반드시 면 제품만 입히고 세제는 웬만하면 넣지 않아요.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침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토피 전용 스킨케어 제품이 많은데, 이것저것 써보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집을 청소할 때는 무조건 물걸레질을 합니다. 걸레 빠는 것이 힘들어 못 입거나 버리게 된 옷, 양말, 수건 같은 것을 적당히 쓰고 버려요. 그리고 많이 활용하는 게 물 티슈입니다. 경제적으로 헤퍼 보일 수 있지만 하루 종일 걸레를 빠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또 환기를 자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창문부터 열고, 공기청정기는 24시간 틀어놓아요. 숯을 많이 구입해서 집 안 여기저기 놔두었습니다. 여섯 살인 아이는 작년부터 아토피가 완전히 사라졌고, 8개월인 아이는 아직도 저와 한창 전쟁 중이지만 이 전쟁에서도 제가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정은희(eun5915)
▶보습제와 목욕
목초액 목욕처음엔 한쪽 볼에서 시작해서 턱과 입 주위, 반대편 볼 주위, 이마까지 퍼지더니 나중엔 화상 입은 것처럼 벌겋게 부어오르고, 양쪽 귀는 마른버짐이 핀 것처럼 허옇게 너덜거렸어요. 좋다는 목욕법은 다 해봤지요. 다행히 목초액으로 아토피를 많이 가라앉혔죠. 목초액을 희석해서 목욕시키고 얼굴의 심한 부위에 희석한 목초액을 수시로 발라주었답니다. 보습력이 강한 크림도 수시로 발라주면서 열심히 치료했더니, 돌 즈음에는 얼굴만 보면 아토피를 앓았다는 걸 모를 정도가 되었답니다. 아이가 아토피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도 있어도 침구 소독이나 세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 아토피 전용 침구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동미(valena)
피부과 전문 보습제
초등 3학년 딸아이는 아기때 부터 아토피가 있었어요.자라면서 가려워 긁는 부위가 점점 줄어들어 요즘은 환절기나 무더운 여름에민 심해지곤 하네요..병원에서 소개받아(병원이나 약국, 이스킨샵에서 구입가능)
아토원에스로션은 지속적으로 보습제로 얼굴에서 몸전체에 사용하고 있었고 신제품또한 믿고 구매하게 되었어요.우선 바디워시는 다른 아토피제품에 비해 거품이 잘 나는 편인것 같아요.머리도 감고 몸도 씻고 ... 샤워하는 걸 훨씬 좋아하게 되네요.샤워후 촉촉함도 있고 피부가 부드러워구요. 하지만 딱히 타사제품과 크게 차별점을 확연히 느낄 정도는 아니구요..다만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갔기에 꾸준히 사용해 볼려구요.확연히 틀린 제품은 스프레이인것 같아요.잠결에 아이가 긁는 부위에 뿌려만 주면 잠깐 따가워하는데(긁어생긴상처때문인가봐요) 그러고는 전혀 가려워하지 않아요. 그러곤 로션발라주거든요. 직접 물어봐도... 엄마 하나도 안가려워요.. 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부풀어 올랐던 상처가 싹 가라앉아 있어서 얼마나안심을 하는 지 몰라요. 아토원에스도 좋지만 스프레이가 효과가 더 빠른게 아닐까 혼자서 짐작해 봅니다.정말 고마운 제품이예요. 이주영 (lovejulie)
감초 목욕 우선 가장 중요한 물을 감초를 넣어 끓여 먹였어요. 감초가 몸의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요. 레몬보다 비타민 C가 20배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감잎차도 먹였어요. 선식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 먹이고요. 목욕은 2~3일에 한 번씩 하는데, 욕조에서 오래 놀게 해요. 욕조에 우유, 녹차, 감잎, 식초를 넣어서 목욕을 시켜요. 그리고 해초가루를 물에 개어놓았다가 5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고 나서 헹구고 보습 크림을 발라주지요. 김현희(list1225)
연수기 사용 아이의 아토피 방지를 위해서 아침에 꼭 하는 일이 있는데요.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털고 청소기로 청소를 깨끗이 해요. 요즘은 쌀쌀하니까 창문은 조금만 열어놓고 공기청정기를 튼 채로 방 안의 공기를 환기시킵니다. 그리고 감로수 연수기를 사용해요. 연수기 물을 사용하면 몸에 오일을 바른 듯 부드러운 감촉은 물론 오랫동안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유지시켜주더라고요. 그리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재빨리 씻긴 다음 보습 제품을 사용해요. 몇 가지를 사용하다가 아이에게 딱 맞는 것을 찾았지요.
보습제로 충분한 수분 공급먼저, 머리는 단정히 묶어서 목이나 얼굴에 되도록 닿지 않게 해주고, 무의식중에 긁을 수도 있으니 손톱은 항상 짧게 잘라주어요. 합성 섬유나 털이 있는 옷, 색깔이 짙은 옷은 입히지 않았습니다. 옷에 의해 아이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긁기 때문에 면으로 되어 있고 단정한 스타일의 옷을 입혔습니다. 집 안의 습도 조절에도 신경 썼습니다. 침대와 카펫, 커튼을 없애고 면 침구를 사용했어요. 잘 때는 온몸을 뒹굴면서 자기 때문에 침구가 중요하거든요. 음식은 무엇보다 된장과 야채를 많이 먹였습니다. 목욕할 때는 쌀겨가루를 이용했습니다. 물에 개어 온몸에 마사지를 해준 다음 헹구면 개운해하고 보습력이 뛰어나더라고요.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보습 로션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면 아이도 기분 좋아한답니다. 피부가 부풀어오르면 쑥 우린 물로 목욕시켜 진정을 시켜요. 제가 이런 모든 걸 경험하면서 얻은 또 다른 방법은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상태에서 햇볕과 바람을 쐬어주는 것입니다.
▶마사지
숯가루 팩+케일 가루 마사지숯가루와 케일가루를 이용한 팩 형식의 마사지법입니다. 참숯을 믹서에 아주 곱게 갈고, 케일은 햇볕에 말려 갈아 반반씩 섞어 물에 갠 다음 아기 몸에 발라주는 겁니다. 약간 마른 것 같으면 물로 씻기는데, 대야에 아기를 앉히고 한참을 문질러주었답니다. 이렇게 2년 정도 노력했더니 지금은 아기 몸에서 아토피가 거의 사라졌어요.
요구르트 마사지 좋다는 건 다 해봤어요. 하다못해 국산 참기름을 바르기도 했고요. 여러 책을 읽어본 결과 아토피의 공통적인 문제가 피부의 건조함이어서, 조금이라도 보습을 유지시켜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 그쪽으로 궁리를 했어요. 우선 녹차로 목욕을 시켰는데 조금 긁고 나서 피부를 진정시킬 때 효과를 보더라고요. 목욕 마지막 단계에는 요구르트 마사지를 꼭 해줘요. 시중에서 파는 제품 말고 요구르트 발효기로 직접 만든. 그런 다음 다시 오일로 마사지를 해주고 보습 크림을 충분하게 발라주면, 몰라보게 부드러워지고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루이보스가 아토피에 좋다는 말에 이걸 우려낸 물로 목욕을 시키는데, 이 제품 역시 효과를 보고 있어요. 확실히 맹물로 씻기면 금방 피부가 건조해지는 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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