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난초 본문
분류 : 난초과
성격 : 식물, 꽃
유형 : 동식물
학명 : Cymbidium goeringii REICHB. fil
분야 : 과학/식물
요약 :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초.
[내용]
식물학자들은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보춘화(報春花)라는 이름을 채택하고 있으나, 일반사람들은 보통 춘란이라고 부르고 있다. 희고 옆으로 주름진 뿌리가 길게 사방으로 퍼지고 중앙에서 잎이 모여 나온다. 잎은 선형이며, 길이 20∼50㎝, 너비 6∼10㎜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까칠까칠한 톱니가 있으며, 3맥이 뚜렷하다.
이른 봄에 뿌리목으로부터 잎보다 훨씬 짧은 한 개의 화경이 나와서 끝에 한 개 때로는 두 개의 꽃이 달린다. 화경은 길이 10∼25㎝이며, 육질이고 막질의 엽초 같은 잎으로 둘러싸여 있다. 포(苞:꽃대의 밑을 받치고 있는 비늘 모양의 잎)는 엽초(葉鞘:잎깍지)같이 생겼으나 엽초가 없고 피침형이며, 길이 3∼4㎝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은 지름이 4∼5㎝이고 연한 황녹색이며, 다소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거의 비슷하게 생기고 다소 육질이며, 도피침형으로서 길이 3∼3.5㎝이며, 끝이 둔하지만 갑자기 뾰족해진다. 꽃잎은 서로 비슷하고 짧으며 난상피침형이다. 순판(唇瓣)은 꽃받침잎보다 다소 짧고 흰빛이며 짙은 적자색 반점이 있고, 안쪽은 울퉁불퉁하며 중앙에 홈이 있고 끝이 뚜렷하지 않게 세 개로 갈라지며 끝은 뒤로 말린다.
중앙열편은 크고 입술처럼 생겼으며, 예주(蕊柱)는 길이 15㎜ 내외이다. 열매는 길이 5㎝ 정도로서 곧추 서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가늘어져서 길이 5∼6㎝의 대로 된다.
※.춘란 : 잎장에 녹색을 띤다하여 녹태소라 합니다..
※.녹태소 란 :
춘란의 설판(혀) 표면이 흰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나타내는 데다 소심인 것을 난계에서는 녹태소(綠胎素)로 표현한다. 그럼 녹태는 綠苔, 綠胎, 綠帶 어느 것인가.
태(胎)란 난의 어느 부분이나 어떠한 상태를 나타내는 문자일까?
동양난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 특히 난의 각부를 표현하는 용어의 대부분은 200년도 더 된 예전에 중국에서 주로 재배한 일경구화를 기본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난혜동심록>으로 이것은 1865년부터 1891년까지 사이에 모든 문헌과 모든 난을 조사해 1891년에 발행된 것이다.
이 중에 논설(論舌)에 대하여, 논태(論苔)에 대하여, 논점(論点)에 대하여 라는 항목이 있으며 논태(論苔)의 항목에 ‘설판 표면의 색을 태(苔)라고 한다’로 기록돼 있다.
1922년 발행된 <난혜소사(蘭蕙小史)>라는 책에도 <난혜동심>으로부터 논설, 논태, 논점이라는 부분을 인용하고 있는데 소심(素心)을 나타내는 말로서 녹태소(綠胎素)라는 숙어가 실려 있다.
현대중국어사전을 보면 태(苔)와 태(胎)는 같은 페이지에 나와 있으며 발음도 ‘타-이(tai)’로 똑같다. 이로 미루어 중국에서는 발음이 같을 경우 뜻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난의 설판 예를 표현하는 경우 순백의 설판은 백태, 황색설판은 황태(黃苔), 설판 일부에 초록색 줄이나 녹색 부분을 나타내는 것은 녹태(綠苔)로 표현하면 되며, 모두 소심이면 녹태소(綠苔素), 백태소, 황태소로 표기하면 된다.
춘란계에서는 두글자로 표현할 경우에는 녹태(綠苔)라고 표현하고 이들이 소심일 경우에는 녹태소(綠苔素)로 쓰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난꽃21에서 퍼옴)
1. 건강한 난을 고르려면
첫째 요점은 뿌리의 상태와 잎의 빛깔입니다. 뿌리는 난의 성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뿌리가 실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잎에 윤기가 흐르고 빛깔이 좋아도 피해야 합니다.
좋은 뿌리는 가구경마다 흰 뿌리가 3∼4개 이상 붙어 있고 상처나 검은 얼룩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새로 나온 뿌리는 희지만 2년 이상 경과하면 갈색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난은 뿌리는 까맣게 변해 있거나 갈색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뿌리는 굵고 희며 깨끗한 것을 고르는데 특히 뿌리 끝이 싱싱한 것일수록 좋고, 벌브는 통통하며 크고 긴 것이 좋습니다. 큰 벌브에서 큰 신아가 나오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잎을 고를 때는 잎의 빛깔이 좋고 윤택이 있으며 두터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난은 원래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장수식물이므로 구입 시 3촉 이상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1∼2촉을 구입할 때에는 가격이 싸서 그만큼 부담이 적은 이점이 있지만, 1년이 지나도 1촉 이상의 번식을 기대하기 힘들므로 결과적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잎의 빛깔은 가꾸는 환경과 요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빛깔이 검푸르고 길이가 긴 것은 완전한 그늘에서 자랐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것은 보기는 좋으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장차 번식이 떨어지고 허약하게 자랍니다. 알맞게 조절된 햇빛에 쪼이면서 가꾼 난은 잎에 기운이 돌고 잎 끝이 서는 경향이 있으며 잎이 두텁고 힘 있게 보입니다. 이런 난은 뿌리와 구경이 굵고 실합니다.
난에도 여러 가지 병이 있으므로 병이 없는 건강한 난을 골라야 합니다. 병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에 걸린 난은 생장이 위축되고 잎에 보기 흉한 얼룩이 생깁니다. 잎에 보기 흉한 얼룩이 들었다 하면 일단은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새 촉이 올라올 때 잘 나타나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 표면이 얼룩이나 흐릿한 반점이 있는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걸린 난을 건강한 난과 같이 관리하면 쉽게 전염이 되며, 지금까지도 바이러스에 걸린 난은 치유가 안 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잎에 이상한 얼룩이 있는 것은 만져 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또 잎에 윤기가 흐르고 새로 자라난 촉의 떡잎이 마르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난이 알맞은 환경에서 자라면 떡잎이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지속하며 잎에 윤기가 흐릅니다. 난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가능하면 난분을 엎어 뿌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난을 심는 재료와 심는 방법이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분을 엎어 뿌리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의 배양 방법대로 심어서 관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난에 물을 자주 주어 가면서 가꾸던 것을 적게 주어 가꿀 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햇빛을 많이 보이면서 물을 적게 주어 가꾸던 난은 햇빛이 약한 곳에서 물을 많이 주게 되면 점차적으로 생육이 나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극단적으로 물을 적게 주어 가꾸던 난은 피해야 합니다.
난을 재배할 때 일조량을 적게 하거나 지나친 가온을 해서 급신장한 것은 잎의 자태도 나쁘고 뿌리와 잎이 쉽게 상합니다. 따라서 묘(苗)가 조금 작더라도 튼튼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묵은 촉을 입수할 때는 반드시 신아가 나오는 것인가를 확인해야 하는데, 잎은 튼튼해 보여도 신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 촉에 이상이 있는 난은 병충해에 감염되었던지, 뿌리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을 잘 파악한 후에 구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