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월여산 [月如山]862m (2013.03.10,거창) 본문

체력은국력/000대 명산

☆.월여산 [月如山]862m (2013.03.10,거창)

나여! 백고무신 2013. 3. 10. 16:00

거창에 있는 월여산입니다.

특징/볼거리 : 거창군 남쪽에 솟아 있는, 해발 8백62m인 월여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삼봉산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거창의 지형으로 보아 거창지역의 모든 물줄기는 거창읍을 거쳐 남하면에서 합수하여 합천호에 이르지만 월여산이 위치한 신원천만은 그 아래쪽으로 독립되어 흐르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산이 깨끗하면 물 또한 맑다.

거창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산은 등산인이 많지 않는 길이지만 찾아가는 재미가 오붓한 곳이다.  등산의 가치가 정상으로 오르는 과정을 중시한다면 이 산은 이러한 흐름에 매우 적합한 산이다.

각종 장비 없이도 수준급(?) 기술이 요구되는 암릉등반이나 왕복등반, 그리고 종주등반 등 여러 종류의 등반을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신원면 구사리 원평리마을에서 시작 한다.  차는 원평리마을회관에 주차하고. 이 마을에 내려 10분 정도 걷다 보면 정면으로 큰 정자나무가 나온다.

바로 옆에는 원만저수지가 있고 둑길을 5백여m 더 걸으면 또다른 정자나무가 보이며,  길은 밤나무밭을 지나 마을 끝 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은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보기에도 시원하다.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도 좋으나 그 길을 버리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물소리 벗삼아 10여분쯤 오르면 와폭과 연속된 암반지대에 닿는다.   이곳은 바위가 미끄러워 특히 조심해야 할 지점.  바위 옆으로 작은 나무들이 절벽과 멋진 조화를 이뤄 밑에서 쳐다보는 계곡미가 절경을 이룬다.   이곳을 지나면 계곡은 두 갈래로 나눠진다.  오른쪽 계곡으로 오르면 얼마 가지 않아 양 능선사이 희미한 소로가 나온다.  길을 계속 오르면 할미산, 월여산, 재안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에 닿는다.  이 곳은 특히 두릅나무가 엄청 많고 고사리 산나물도 지천으로 널려 있어 정신없이 채취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른다.

능선에 도착해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웃자란 억새와 잎이 무성한 철쭉군락지가 나오고 곧이어 월여산 제3봉에 닿는다.  온통 바위로 뒤덮인 정상은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 거창의 진산 감악산(951m)이, 동쪽으로 재안산(737m),남쪽으로 철쭉의 명소 황매산(1,018m),서쪽으로 할미산(843m)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멀리 은빛물결을 출렁이는 합천호가 아련하게 보인다.

제3봉을 지나면 곧바로 제2봉. 제2봉은 제3봉과 산세가 비슷해 그냥 통과할 수 있다.   곧이어 오르는 제1봉은 그저 평범한 산이다.  정상에는 움푹 팬 흔적이 있다.  전망도 제3봉과 비슷하다.  옛날에 기우제를 지냈던 제1봉을 내려서면 바로 하산길. 길은 서북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능선길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솔밭사이 걷는 맛이 일품이다.  은은한 솔향과 자연의 신선한 바람. 사람 흔적도 거의 없어 초등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등산시간 : 왕복 4시간 30분이면 족하다.

 

월여산 안내 표지판인데 중간중간 거리 표시가 제각각이였읍니다. 아쉽네요.ㅎㅎ

원평리마을회관(위) 주차장입니다. 아주 잘 해놨읍니다.

입구를 조금 오르자마자 큰 노송이 자리잡고 있네요.

여기도 노송이..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릅니다..숨이.헐떡

7형제바위(여기에 무덤이..ㅎㅎ)

뭐 그래도 사진은 한컷 찍고 가야지요.

저긴가 보네요.. 정상이..

위에서 본 7형제바위 (뭐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적당히 계단도 있고

곳곳에 암릉이 있어 높지도 않으면서 아주 좋은 산입니다.

자세 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암릉에 계단까지 적당히 있고..

작은 만물상까지

 

 

 

 

 

 

 

 

 

 

 

 

 

?????????

헐.???????????

철쭉군락지인가 봅니다..그런데 사람들 즐기자고 연산홍을 심기 위해 침엽수를 싹뚝 잘라놨네요...이건 쫌 심했습니다.

기원제단

 

올라오때는 3.2km였는데 여기서는 4km 그때 그때 다릅니다.ㅎㅎ

 

이 능선이 장관입니다.

 

 

지리재에서..

마을 입구에는 멋있는 그림들이..ㅎㅎ

화가들이 많으셔..

주차장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