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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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상에는/야생을 찾아서

북한산 호랑이

나여! 백고무신 2010. 1. 25. 12:00

※.북한산 호랑이랍니다..포스가대단하죠? ㅎㅎ

한때 한반도는 호랑이와 표범, 두 맹수들로 우글거리는 땅이었다. 어찌나 그들의 개체수가 많았던지 민간에선 그들을 산신의 화신으로 섬기고 조정에선 직접 해수 구제라는 명목으로 많은 포수꾼들을 고용할 정도였다.

허나 그 맹수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급속히 절멸의 길을 걸어야만 하였고 호랑이의 경우에는 1924년을, 표범의 경우에는 1962년을 끝으로 더 이상은 남한에선 야생의 그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한반도에서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은 아니다. 북한 땅의 깊은 곳에선 아직도 야생상태의 그들이 살아남아있다. 그들의 정체는 바로 한반도 최후의 맹수, 호랑이와 표범이다.

 

북한은 지난 2004년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작성한 환경상태보고서와 북한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김순일 서기장의 2008년 3월 조총련의 월간지 ‘조국’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호랑이가 현재 북부의 높은 산줄기에 고립돼 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때까지 1964년, 1965년, 1974년, 1987년, 1993년에 야생의 호랑이가 포획된 사례가 있었으며 특히 93년에 잡힌 3마리는 그 중 한 마리가 남한의 동물원에 보내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현재 북한은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호랑이들을 서식지별로 각각 양강도 일대의 ‘백두산 조선범’, 자강도 일대의 ‘와갈봉 조선범’ 그리고 강원도 일대의 ‘추애산 조선범’으로 분류하여 천연기념물로 관리하고 있다.

허나 전 세계 시베리아호랑이의 개체수가 고작 500여 마리인 것을 미루어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개체는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항 서울대 수의학교수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논문 <호랑이의 삶, 인간의 삶>을 통하여 사실상 오늘날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들은 백두산 일대에서나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였다.

 

호랑이 생물학

호랑이는 고양이과의 동물로 대형 고양이류입니다. 호랑이는 총 아홉 종이 있습니다. 아홉 종의 호랑이 중 이미 세종이 멸종하였고 여섯 종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아홉 종의 호랑이 중 아무르 호랑이, 즉 시베리아 호랑이가 가장 큰데 보통 몸길이가 2미터를 넘고 몸무게가 300kg을 넘기도 합니다. 백두산 호랑이는 바로 이 아무르 호랑이, 즉 시베리아 호랑이와 같은 종입니다. 아무르 혹은 시베리아 호랑이는 한반도, 만주, 러시아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말하는데, 이름은 시베리아 호랑이지만 시베리아엔 호랑이가 살지 않습니다. 이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극동 남부, 하바로프스크 등에 소수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고양이과의 동물들은 보통 물을 싫어하는데 호랑이는 물을 좋아합니다. 물 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것을 즐기지요.

호랑이는 보통 15년 정도 사는데, 보통 한 번에 두 마리에서 네 마리 정도가 태어나는 호랑이는 성장이 빨라 태어나서 4, 5주가 되면 걸을 수 있고, 7개월 정도 되면 먹이를 스스로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태어난 지 4~5년이 지나면 번식할 수 있지만 호랑이들은 어린 새끼일 때 죽는 확률이 높습니다.

산악지대가 호랑이 서식에 적합합니다, 구체적으로 호랑이는 산림, 관목림, 덤불과 같은 곳에 서식합니다. 이런 곳에서 조용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호랑이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호랑이는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 호랑이가 해코지를 당하면 다른 호랑이가 반드시 복수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선 호랑이를 사냥해 가죽을 얻으면 가죽을 얻은 사냥꾼은 호랑이의 복수를 피하기 위해 그 가죽을 자기 집이 아닌 다른 곳에 둔다고 합니다.

 

 

 

2014년 최근 중국 북동부 지린 성 훈춘 산 마디다에서 거대한 덩치를 지닌 시베리아 호랑이가 세 차례 포착됐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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