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고무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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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왜 짖는가?
1. 개는 왜 짖는가
반려견을 집에 두고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면 아직 현관에 몇 미터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격렬하게 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종종 골목 어귀에 차를 몰고 들어오기만 해도 알아듣고 짖는 개들도 있다. 개의 청각은 매우 뛰어나 사람보다 4배 먼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개들은 17개의 근육에 의해 움직이는 커다란 겉귀로 소리를 수신하는데, 35,000Hz(사람은 20,000Hz이다)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또 1분에 100박자의 메트로놈과 96박자의 메트로놈을 구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하다.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개들은 뚜렷이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경고,
타고난 청각은 개에게 있어 생존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인간에게 수화되기 전 무리 생활을 했던 개는 위협을 느낄 때 짖음으로써 무리에게 경고를 보냈다. 이 소리를 듣고 어린 강아지들은 몸을 숨기고, 어미 개들은 새끼들을 보호하며, 성견들은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며 공격에 대응할 준비를 한다. 일단 짖는다는 것은 으르렁거리는 경계와 의심의 1차적인 단계를 지나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어필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 행동은 소리나 냄새의 대상이 적인지 친구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도 이루어지며, 명백한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된다. 개의 뛰어난 청각과 더불어 자신의 무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알리는 이러한 습성은 오래 전부터 경비견의 역할로 활용되어 왔다. 사람들은 연속적으로 날카롭게 짖은 개를 선호했고, 이것은 순화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개에게 유전되어왔다. 단지 바센지만 예외로 하고 말이다.
겁 많은 개가 더 많이 짖는다.
강자의 위치에 있는 개가 그렇지 않은 개를 공격할 때 요란하게 소리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반대로 힘이 약한 개는 온갖 소리로 자신의 공포를 표현한다. 즉, 짖는다는 것은 달려들어 물을 만큼의 용기는 없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으니 누군가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관 밖에서, 담 뒤에서 들리는 미지의 소리에 개들은 긴장하고 혹 침입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짖는 것이다. 또한 낯선 사람을 보고 겁을 먹었을 때도 짖는 행동은 동반 된다. 입양해서 집에 데려온 날, 밤새 짖는 것도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환경에 익숙해지면 대부분의 개들은 짖는 행동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아무리 덩치 큰 개라고 해도 사람을 보고 짖는 것이 위협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시기하게도 개들은 보호자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때를 감지한다고 한다. 보호자 특유의 발걸음 소리를 밖에서 섞여 들려오는 수 만 가지 소리 속에서 구별해 낼 수 있고, 심지어 차 소리도 구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뛰어난 청각을 가진 탓에, 자신이 속한 가정에 애정을 가진 탓에, 그리고 사람보다 연약한 탓에 많은 반려견들은 시끄럽다는 이유로 야단을 맞거나 극단적인 경우 집 밖으로 내몰린다. 심각한 소음 공해가 되기까지 우리는 개들의 두려움을 그냥 방치해 둔 것은 아닐까.
2. 헛짖음을 막는 Know-How
“다른 건 다 좋은데 제발 쓸데없이 짖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는 보호자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반려견들과 함께 살며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짖는다’는 것. 본 장에서는 본능인 짖음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경비의 능력을 가진 개는 오랜세월 인간의 곁에서 낯선 사람이 자기 영역으로 들어오면 짖음으로써 알리고 그 보상으로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 비단 경비견 뿐 아니라 개는 본능적으로 가족을 보호하려고 방어하는 것. 이 짖음은 개에게 있어선 전혀 고려할 대상이 아니지만 함께 사는 인간에게는 간혹 피해를 주기도 한다. 특히 집의 구조가 이웃과 밀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생각보다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청력이 뛰어나기에 인간이 듣지 못하는 주파수대의 영역까지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개. 과연 이들에게 조금 더 침착하고 흥분을 가라앉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익숙하게 한다.
개는 청력이 뛰어나다. 그렇기에 자그마한 소리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능력이 있다. 특히 조용한 가운데에서는 집중할 요건이 되기에 더 잘 듣고 더 잘 알리려 한다.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집 안에서 항상 적당한 소음을 들리게 해놓는다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할 경우, 라디오를 적당한 크기로 틀어놓는다든지, 텔레비전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소음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목표임을 잊지말자. 이 방법은 정서적으로도 너무 민감하지 않고 성격 좋은 반려견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적막한 가운데 찾아오는 소음은 개에게 굉장히 거슬리는 소리로 들리게 된다. 꼭 자견이 아니더라도 전파의 힘을 빌려 시도해본다면 분명 효과를 볼 것이다.
함께 소리치지 말자
개가 짖기 시작하면 어떤 보호자는 함께 소리를 지른다. “안되~! 안된다고 했잖아~! 그만 짖어! 야! 시끄러워! 안돼~!!!”과연 개는 이 말을 다 알아듣고 얌전해질까? 그렇다면 개가 짖는 것은 문제도 되지 않으며 누구나 손쉽게 버럭 고함만 치면 될 일이다. 안타깝게도 개는 보호자의 이런 외침을 오히려 자신을 고무시키는 촉진제로 받아들인다. ‘오호…내가 이렇게 짖으니까 우리 엄마도 좋아하는구나. 더 열심히 짖어야지!’ 라고 굳은 결심을 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한 번이면 족하다. 짧고 단호하고 위험있는 목소리로 “안돼!”이렇게 한 번이면 된다. 물론 말 한마디에 짖는 것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개를 진정시키고 다시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고 한손을 개의 콧등에 얹는다면 개는 무엇인가를 알아차릴 것이다. 자신이 한 일을 결코 자랑스럽거나 칭찬받을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환경을 넓힌다.
좁은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잘 자라는 개도 있다. 이는 견종에 따라 틀리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에 따라 틀리다. 좁은 환경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개들은 종종 짖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반려견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좁은 공간이라도 분리되어 있는 그곳에 반려견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폭신한 쿠션이 있어도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흑을 팔 수 있는 땅을 마련해주는 것인데 이는 주택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다. 산책을 나가서도 충분히 냄새를 맡게 하고 에너지를 소비할 만큼 걷기 운동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리로 충격을 주자
외국에서는 보편된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빈 깡통에 동전이나 작은 돌멩이를 넣고 개가 짖기 시작할 때 개 앞에서 그것을 던진다. ‘쨍그랑’하는 소리에 개는 깜짝 놀라게 되고 바로 이때 보호자는 강하게 “안돼”라고 외친다. 단, 중요한 것은 깡통을 던질 때 개가 보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개는 깡통이 어디서 떨어졌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어야 하고 난데없이 일이 일어났을 때 보호자가 저지하는 명령을 하면 개는 곧 이 상황을 기억하게 된다. 몇 번 반복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깡통 이외에도 초크체인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전기충격기 또는 성대수술
전기충격기와 성대수술은 보호자들의 인내심이 바닥에 드러냈을 때 통하는 수단이다. 전기충격기는 예전보다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일부층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천연나무향이 짖을 때마다 분사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전기충격은 장기적으로 신경을 파괴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예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성대수술 역시 최후의 수단으로, 헛짖음 때문에 개를 파양시키기 보다는 성대를 제거하고 함께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보호자들이 선택한다. 그러나 성대제거를 하더라도 소리가 완전히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쇳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나고 개는 여전히 짖는다. 다만 그 소리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에 외부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보호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는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려고 필사적으로 짖는다. 도둑이나 해를 끼치고자 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보호자는 개의 콧등에 손을 얹고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개를 진정시켜야 한다. 매너는 개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데에 필수적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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