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부러진 화살을 보고 본문
올해는 법정물이 대세인가 보다. 도가니에 이어서 부러진 화살까지, 법관들에 수난이다.
영화는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대학(김경호) 교수가. 교수지위 확인 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 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 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대학(김경호) 교수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온데간데 없고...
비 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이번 영화는 도가니와는 또 다른 내용이지만 대학교수의 화살 처럼 곧고 강인한 성격 탓에 부당함을 넘기지 못하고 법이 아닌 법관과의 싸움에서 힘 없는자의 무능함과 약한 자의 허망함을 보여주는 자멸감이 떠 오른다.
판결에 대처하는 방법이야 어찌됬든 법은 한결같이 바라봐야 하거늘...
법이 아닌 법관의 권세 앞에서는 당해 낼 재간이 없는가 보다..
요즘은 법관들도 중립적이지 못하고 개인적이고 사적인 감정의 목소리를 내는 좋은 세월이지요.ㅎㅎ
언제 쯤이면 공정한 판사님상을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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