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기제사' 와 설, 추석에 지내는 '명절 차례' 본문

세상사 이모저모/평산신씨 역사 ~~

☻.'기제사' 와 설, 추석에 지내는 '명절 차례'

나여! 백고무신 2012. 7. 26. 17:19

☻.'기제사' 와 설, 추석에 지내는 '명절 차례'

 

  • 현대에는 매년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제사' 와 설, 추석에 지내는 '명절차례' 만 장려되고 있습니다.
  • (건전가정의례준칙)
  • - 기제(忌祭) : 기제는 기일제사의 약칭으로 기일 즉,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해마다 한 번씩 지내는 제사로서 오늘날 제사라면 통상 기제를 말한다. 기제의 봉사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현대의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는 2대 봉사를 권장하고 있다. 제사지내는 시간은 예전에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인 子時 (0시경, 돌아가시기 전날 밤 11시 넘어서)에 지냈었으나, 요즘은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가신 날 해가 진 뒤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내외분 다 별세 하셨을 경우는 합설 (한 분의 제사 때 두 분을 같이 모시는 것))한다. [주자가례]등의 예서에는 당사자만 모신다고 되어 있으나 함께 모시는 것이 예법에 어긋날 것이 없고 인정상으로도 합당하다(퇴계 이황)하였다.
  • - 차례(茶禮) : 차례는 간소한 약식제사[無祝單酌]로서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삭망참(朔望參))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지내던 제사이며, 보통 아침이나 낮에(오전 중) 지낸다.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는 오늘날의 차례는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요즈음은 설에 지내는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된다. 차례는 기제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낸다. 예를 들어 4대를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가 대상이 된다. 차례를 드리는 방법은 봉사의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 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하는 경우 종이 한 장에 나란히 쓴다.(혹은 부부별로 한 장에 쓰기도 한다.) 차례도 기제를 지내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추석은 예서에는 나타나 있지 않고 율곡은 천신 례(철에 따라 새로운 음식, 과일을 올림)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관행으로 가장 성행하게 차례를 지낸다. 결국 예서 보다는 전통적인 관행에 따라 행하여 오고 있다. 즉 [주자가례]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설날 차례는 부모님께 세배를 드린 후에 올린다. 생자(生者)가 사자(死者)보다 우선 한다는 이치이다. 가문이나 지방에 따라서는 세배보다 차례를 먼저 지내기도 한다.
  • - 묘사(墓祀) : 고조까지의 조상을 제사지내는 묘제이다. 한식 단오 또는 참배가 필요할 때 산소에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이다. 대개 3월 상순에 택일하여 그 날은 아침 일찍이 묘역을 청소하고 주인은 전날부터 재계한다. 산소에 도착하면 먼저 산신제를 지내고나서 묘사를 지낸다.
  • [격몽요결]에는 1년에 4번(정월 초하루, 한식, 단오, 추석) 묘제를 지낸다고 되어 있으나 [사례편람]에는 3월 상순에 날을 택하여 지낸다고 적혀있다.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 요즘은 지내지 않는다.
  • - 사시제(四時祭) : 춘하추동의 계절마다(춘분, 하지, 추분, 동지(율곡 이이) 혹은 매 중월인 음력 2,5,8,11월 상순의 丁일이나 亥일에. 불가피할 때에는 계월인 1,4,7,10월에) 고조 이하의 조상을 함께 제사하던 합동제사의 하나이다. 예전에는(사례편람) 가장 중요한 제사였으나 조선시대이후 기제가 중시되면서 점차 퇴색되어 갔다. 요즈음에는 지내지 않거나 1년에 한번만 행하고 있다. 요즈음에는 청사제라고도 한다. 사시제는 사당이나 정침의 대청에서 행해졌다.
  • ※요즈음에는 시제, 시사, 시향, 세향, 묘제, 묘사, 세일사, 세사, 세제라는 말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음.(옛날의 세일사를 말함)
  • - 세일사(歲一祀) : 5대조 이상의 조상에 대하여 1년에 한 번 조상의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 세일사는 문중에서 지내므로 문중 대표(종손, 요즘에는 연장자가 대신하기도 함)가 주인이 된다. 추수가 끝난 음력 10월중 하루를 정해 제사를 올린다. 묘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제상 위에 차일을 친다. 묘지가 없으면 위패를 모신 사우(祠宇)나 편리한 장소에서 지방을 모시고 지낸다. 가문에 따라서는 초헌시에 삽시정저(揷匙正箸)를 하며 첨작, 합문, 계문 절차가 없다. 가문에 따라 먼저 혹은 나중에 산신제를 지낸다. 요즈음 말하는 시제 혹은 묘제가 세일사이다.
  • - 이제 : 이제는 부모를 위한 정기 계절 제사로 매년 9월(15일)에 지낸다. 이제를 9월에 행하는 것은 이때가 만물이 이루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제사를 특별히 따로 두었던 것은 그 친분이 다른 조상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내지 않는다.
  • - 생신제 :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신날에 지내는 제사인데 지금은 지내지 않는 가정이 많지만 돌아가신 후 첫 생신에는 지내는 가정이 많다.
  • - 사갑제 : 돌아가신 부모님의 환갑이 돌아오면 지내던 제사이다.
  • - 그 외 묘제때 지내는 산신제, 喪중에 지내는 성복제, 발인제, 노제, 평토제(위령제), 초우제, 재우제, 삼우제, 삭망전(朔望奠)... 등이 있고 喪과 관련된 졸곡, 부제(가묘제(家廟祭), 소상, 대상, 담제, 길제, 초혼제... 등이 있다.
  • - 제사의 의미 : 제사는 조상에 대한 고마움과 고인의 은혜에 보답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이자 길이 보존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제사를 모심으로써 자녀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깨닫게 하고,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가풍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줍니다.
  • 그리고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던 일가친지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친족 간에 화합과 친목을 나누는 자리도 됩니다.
  • 그러므로 수 천 년 내려온 우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올바른 문화를 물려주어야겠습니다.
  • - 제사음식의 의미 :
  •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다. 그러나 감만은 그렇지 않다. 감 씨앗은 심은 데서 감나무가 나지 않고 대신 고욤나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쯤 지났을 때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잘라 이 고욤나무에 접을 붙여야 그 다음 해부터 감이 열린다. 이 감나무가 상징 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데는 생가지를 칼로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 받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감나무는 아무리 커도 열매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나무를 꺾어 보면 속에 검은 신이 없고 열린 나무를 꺾어 보면 검은 신이 있다. 이걸 두고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는데 그만큼 속이 상하였다하여 부모를 생각하여 놓는다는 설도 있다.
  • : 다른 식물의 경우 나무를 길러낸 첫 씨앗은 땅속에서 썩어 없어져 버리지만, 밤은 땅 속의 씨 밤이 생밤인 채로 뿌리에 달려 있다가 나무가 자라서 씨앗을 맺어야만 씨 밤이 썩는다. 그래서 밤은 자기와 조상의 영원한 연결을 상징한다. 자손이 수십 수백 대를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자기와 연결되어 함께 이어간다는 뜻이다. 바로 이런 밤을 제사상에 올리는 이유는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신주를 밤나무로 깎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대추 : 대추의 특징은 한 나무에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열리며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리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 없다. 즉,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이다. 거기다가 대추씨는 통 씨여서 곧 절개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하여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물이다.
  • : 배는 껍질이 누렇기 때문에 황인종을 뜻한다.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나타내고 있고 이것은 바로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배의 속살이 하얀 것은 우리 백의민족에 빗대어 순수함과 밝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제물로 쓰인다는 설이 있다.
  • 조기 : 조기는 서해안에서 나는 대표적인 어물이고 예전부터 생선의 으뜸으로 생각되어져 왔기 때문에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수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 명태(북어포) :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북어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어물이자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고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유래가 있다.
  • - 제사지내는 날짜, 시간 :
  • 전통적으로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음력) 자시(23~1시)부터 인시(3~5시)까지 지냈습니다.
  • 子시(11~1시)에 지내는 의미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에 조상님을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 예전에는 꼭 돌아가신 전날 밤 11시가 넘어서(=돌아가신 날 자시) 제사를 지냈으므로 돌아가신 전날을 제사날로 기억하고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돌아가신 전날을 제사 날이라고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돌아가신 날이 제사 날입니다.
  • 근래에는 자손들의 원거리 분산거주, 제사 후 귀가, 익일 출근 등 현대산업사회의 여건상 저녁(8~9시등)에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밤중(새벽)제사가 아닌 저녁 제사로 지내려면 돌아가신 날 저녁에 지내는 것이 맞습니다.
  • 그러나 예전부터 조상님들께서 돌아가신 전날에 제사를 지내왔다는 생각에 요즘 저녁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에서도 제사 날짜를 바꾸지 못하고 돌아가신 전날에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 가정의례준칙에도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해진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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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버지 기제사 축문(단설): (아버지만 돌아가셨거나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어도 아버지 제사때 아버지 것만 차리는 경우)
  • 維 歲次 ㅇㅇ ㅇ月 ㅇㅇ朔 ㅇ日 ㅇㅇ 孝子ㅇㅇ : 유 세차 간지 몇월 간지삭 ㅇ일 ㅇㅇ 효자이름
  • 敢昭告于 : 감소고우
  •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 현고학생부군 세서천역
  •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 饗 : 향
  • - 해석 :
  • ○○년 ○월 ○○일에 큰아들 ○○는 아버님께 아뢰옵니다.
  • 계절이 바뀌어 아버님 제사 날이 돌아와 아버님을 생각하니
  • 하늘 같이 넓고 끝이 없는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는 것은 여전합니다.
  • 삼가 맑은 술과 제수 올리오니
  • 흠향하시옵소서.
  • - 구절별 해석 :
  • 유 세차 : 세월은 흘러 올해가... (ㅇㅇ년입니다) 의 뜻.
  • 유 세차 ㅇㅇ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해가 무슨 해인가( '甲子' 年 등 간지)
  • ㅇ월 : ㅇ는 제사 지내는 그 달이 음력으로 몇 월 달인가( '五' 등 숫자)
  • ㅇㅇ삭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달(음력)의 1일(초하루) 일진( '甲子' 등 간지)
  • 삭 : 초하루를 뜻하는 漢字.
  • ㅇㅇ일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날이 음력으로 몇일인 가( '十五' 등 숫자)
  • 일 ㅇㅇ : ㅇㅇ는 제사 지내는 그 날의 일진( '甲子' 등 간지)
  • 효자 : 장자(큰아들)을 뜻함. 혹은 상례 절차를 잘 마쳤으므로 효자로 본다는 뜻.
  • 효자ㅇㅇ : ㅇㅇ는 제주(보통 큰아들)의 이름.
  • 감소고우 : 삼가 밝게 아뢰다.
  • 세서천역 : 세월이 흘러 때가 바뀌었다.
  • 휘일부림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다.
  • 추원감시 : 돌아가신 때를 맞이하여 진정한 마음으로 감동하다.
  • 호천망극 : '하늘이 넓고 끝이 없다' 는 뜻으로 '부모의 은혜가 크고 끝이
  • 없음' 을 이르는 말.
  • 청작서수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
  • 공신전헌 : 공손히 제물(祭物)을 올리다. 제사를 지내다.
  • 상향 : 흠향하시옵소서.
  • - 참고 : "축문 쓰는 법" 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 - 참고 : 축문은 옛날의 한문 문서 쓰는 식(위에서 아래로, 우에서 좌로)으로 쓰며 가문에 따라서 유(維)자와 향(饗)자 혹은 현(顯)자와 향(饗)자, 또는 세 글자 다 다른 글자보다 한 칸 올려 더 높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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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紙榜)은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인데 지방(紙榜)을 보면 제사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아버지와 어머니(혹은 할아버지,할머니) 두분 다 돌아가셨으면 아래와 같이 한장에 두 분을 같이 씁니다. (남자 조상의 본관과 성씨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 부모 제사 지방 : (아버지, 어머니 두 분 것을 다 차린 경우: 밥.국.수저.젓가락.술잔을 두 벌씩)
  • 顯顯
  • 考비(女比)
  • 學孺
  • 生人
  • 府金 - 본관
  • 君海 - "
  • . .金 - 성씨
  • . .氏
  • 神神
  • 位位
  • 아버지 제사 지방 : (아버지만 돌아가셨거나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어도 아버지 제사때 아버지 것만 차리는 경우)
  • (지방의 漢字의 의미):
  • 현(顯): 나타날 현(드러나다,영달하다,나타내다,드러나게하다,바깥,표면)
  • -죽은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경칭.
  • 고(考): 상고할 고(곰곰히생각하다,밝히다,살펴보다,견주어보다,조사하다,치다,두드리다,이루다,궁구하다)
  • -살아 계신 아버지는 부(父), 돌아가신 아버지는 고(考)라고 한다.
  • 비(女 比): 죽은 어미 비(죽은 어미, 어미)
  • -살아 계신 어머니는 모(母), 돌아가신 어머니는 비라고 한다.
  • 학생(學生): -벼슬하지 않은 일반인, 벼슬한 경우는 그 관직명을 쓴다.
  • 유인(孺人): 젖먹이 유(낳다, 새끼를 낳다, 사모하다, 우러러 따르다)
  • -부인, 아내 (본래는 大夫의 아내 "諸侯曰夫人 大夫曰孺人"[禮記])
  • 부군(府君): 곳집 부(곳집, 마을, 관청)
  • -돌아가신 아버지나 조상(祖上)의 존칭
  • 신위(神位): 귀신 신(정신, 혼, 불가사의한 것). 자리 위(자리하다, 품위)
  • -神을 모시는 자리
  • (참고): 지방은 아래와 같이 한글로 써도 됩니다.
  • 아어
  • 버머
  • 님님
  • 신신
  • 위위
  • 혹은
  • 아어
  • . .머
  • 버님
  • . .김
  • 님해
  • . .김
  • 신씨
  • . .신
  • 위위
  • 아버지 제사 지방 :
  • 外 "지방 쓰는 법" 으로 검색하시면 아주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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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례(茶禮) :
  • 기제사(忌祭祀)보다 간략하다.
  • 무축단잔(배)(無祝單盞(拜)):
  • 축문을 읽지 않는다.
  • (예법서 에 따라서는 명절 제사의 축문 서식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현대에는 사문화되어 사용하지 않는다)
  • 헌작(잔 올리기)은 1회만 한다.(기제사처럼 헌작을 다하는 가문(지방)도 있다)
  • (차례에는 헌작 시 주전자로 상위의 잔에 직접 따르는 가문(지방)도 있다)
  • 첨작, 합문, 계문절차가 없다.
  • 작은집 식구들끼리 작은집 차례를 아침 일찍 지내고나서 큰집으로 가서 다 모여 큰집차례를 지내는 가문(지방)도 있고 큰집부터 지내기도 한다.
  • 설에는 차례를 먼저 지내는 가문(지방)도 있고 세배(歲拜: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올린다)를 먼저 하는 가문(지방)도 있다.
  • 가문(지방)에 따라 새벽~이른 아침에 지내기도하고 혹은 좀 늦게 오전 중에 지내기도 한다.
  • 기제사 대상 전 조상을 모신다.(기제사는 해당 조상 내외만 모신다)
  • 촛불을 켜지 않는다(촛대와 초를 진설은 하지만 아침~오전이므로)
  • 헌다(=진다, 숭늉 올리는 절차)절차가 없는 가문(지방)도 있다.
  • 기제에는 식혜, 차례에는 해(생선젓, 조기)를 올리는 가문(지방)도 있다.
  • 초헌 잔 올린 후 (제주만 재배 하나, 차례는 무축단잔임을 감안하여,
  • 다 같이 제사를 모신다는 의미에서)일동재배 하기도 한다.
  • 적(炙)은 고기(육적)와 생선(어적) 닭(계적)을 따로 담지 않고
  • 한 접시에 담아 올리는 가문(지방)도 있다.
  • 설: 메 대신 떡국을 올린다.(요즈음에는 메도 같이 올리기도 한다)
  • 추석: 송편, 햇곡식, 햇과일, 토란국(요즈음에는 메와 송편을 다 올린다)
  • ■ 제상 진설도
  • 제례(祭禮)란 제사 지내는데에 대한 여러가지 예(禮) 말하는 것이다.
  • 그런데 이 예가 그리 복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은 그 만큼 현대인들이 제사(祭祀)를 등한히 한다는 증거가 있고 따라서 조상에 대한 자손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결과가 되는 것이다.
  • 자기를 낳아 길러주고 돌보아주신 선조(先祖) 에 대한 정성을 다한다는 예(禮)로서 모시는 자손의 당연한 도리라고 하겠다.
  • ▶ 합설(合設)
  •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 밥, 국,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 ▶ 남좌 여우(男左女右) 남자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 모든 기준은 제사를 지내는 사람을 기준으로 좌에서 우로 배열한다.
  • 좌측은 양, 우측은 음을 의미한다.
  • 할아버지와 할머니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좌측에 할아버지, 우측에 할머니 밥과 국을 놓는다.
  • 증조부모와 조부모(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좌측에 증조부모, 우측에 조부모 밥과 국을 놓는다.
  • 함께 절을 할 때에도 연장자가 좌측에 선다.
  • 여자들과 함께 절을 할 때에도 남자들이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 선다.
  • 제주가 혼자 절할 때 남자들은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서 한다.
  • ■ 제사상 놓기
  • 제사상은 안방의 북쪽을 향해 놓는다.
  • 집에 병풍이 있다면 병풍을 북쪽 벽을 향해 맨 먼저 놓는다.
  • 제사상은 벽이나 병풍에서 50Cm정도 떨어지게 놓는다.
  • 이곳에 방석을 놓기도 한다.
  • 병풍은 대개 한 면에는 꽃이나 나무 그림이 다른 쪽은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차례에는 꽃이나 나무 그림이 보이도록 세우고, 기제사인 경우에는 글씨가 보이게 세운다.
  • ■ 알아두어야 할 점
  • 돌아가신 날 새벽 0시초 내외 제관은 세수하고 옷을 입되 남자는 흰옷에 흰띠를 하고 여자는 천한 무색옷에 금은 패물을 지니지 않고 청사에 서서 제물을 올린다.
  • 제물은 실과를 먼저 올리며 제관의 왼쪽으로부터 차례대로 진설 하여야 한다.
  • ■ 제사상 차리기
  • 우리나라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뒤집어 놓으면 집안마다 음식을 차리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사상을 차리는데 대한 정답은 없다.
  • 하지만 여러가지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에도 공통적인 원칙이 있다. 이러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1)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 (2) 좋은 음식을 혼백의 가까이 놓는다.
  • (3) 좋은 음식을 혼백의 오른쪽에 놓는다.
  • (4) 모든 음식은 홀수로 놓는다.
  • ■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 한자에서 북녁 북(北)자는 원래 등 배(北)자에서 탄생되었다.
  • 등 배(北)자는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대고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형상의 상형문자이다.
  • 한자를 만든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집을 지을 때 겨울에 햇볕을 잘 들게 하려고 남쪽을 향해 지었다.
  • 따라서 높은 사람이 집안의 안쪽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등이 북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래서 등 배(北)자가 "북쪽"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 대궐에서 왕이 자리에 앉거나, 관아에서 원님이 앉을 때에도 모두 등이 북쪽을 향한다.
  • 따라서 제사를 지낼 때에도 혼백의 등이 북쪽을 향하도록 앉으니까, 자연히 제사상은 북쪽을 향하게 된다.
  • 하지만 아파트 생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북쪽을 고집하기가 힘들다.
  • 더욱이 안방은 침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제사상을 놓을 자리가 없다.
  • 이런 경우에는 혼백이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으시도록, 소파 앞에 제사상을 차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 ■ 좋은 음식을 혼백의 가까이 놓는다.
  • 혼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맨 먼저 놓는 것은 밥과 국이다.
  • 그 다음부터는 좋은 음식(혹은 비싼 음식)을 혼백 가까이 놓으면 된다.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 예나 지금이나 좋은 음식이 비싼 음식을 의미한다.
  • 물론 여기에서 비싸다는 의미는 옛날의 물가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 이런 기준으로 보면 동물성 음식(고기, 생선, 포)은 식물성 음식(나물, 과일)보다 비싸다.
  • 그리고 육류는 생선보다 비싸다.
  • 또한 요리한 음식(나물)은 요리하지 않은 음식(과일)보다 비싸다.
  • 제사를 차리는 법으로 과채적탕(果菜炙湯 - 과일, 채소, 적, 탕)이라는 말이 있는데, 맨 앞줄에 과일, 다음 줄에 채소로 만든 나물, 다음이 적(부친 음식), 그 다음이 탕(끊인 음식) 순으로 놓는 방법이다.
  • 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적과 탕의 순서를 바꾸어 놓는 경우도 있다.
  • 실제로 위의 원칙대로 음식을 놓아보면 어떤 줄에 놓을 음식이 너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앞줄이나 뒷줄로 보내면 된다.
  • ■ 좋은 음식을 서(西)쪽 에 놓는다.
  • 제사상을 차릴 때 혼백의 가까이에 좋은 음식을 놓듯이, 혼백의 서쪽에 좋은 음식을 놓는다.
  •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 가까이에 좋은 음식을 놓아 드시기 편하게 하려는 것이다.
  • 또한 차례와 같이 2~4대의 제사를 한 상에 차리는 경우 서쪽부터 높은 조상신(증조부-증조모-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을 모시기 때문에 서쪽에 더 좋은 음식을 놓는다.
  • 제사를 차리는 법으로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라고 있다.
  • 생선보다는 고기가 비싸기 때문에 고기를 혼백의 오른쪽에 놓는다.
  • 또한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보면, 꼬리가 먹기 좋은 쪽이기 때문에 서쪽에 놓는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 생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를 보면, 생 것 보다 익힌 것이 먹기 좋기 때문에 서쪽에 놓는다.
  • 따라서 사자성어와 같은 제사 차리는 법을 모두 외우기보다는 혼백을 기준으로 가깝고 서쪽에 좋은 음식을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 ■ 숫자에 담긴 음양의 이치
  •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에는 1 번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에는 항상 2 번한다.
  • 살아 있음은 양(陽)을 의미하고, 홀수인 1도 양(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반대로 죽음은 음(陰)을 의미하고, 짝수인 2도 음(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여자는 4번 절을 하는 집안도 있다.
  • 이는 남자는 양(陽)이고, 여자는 음(陰)이기 때문에, 여자(陰)가 죽은 사람(陰)에게 절을 하면, 음(陰)과 음(陰)이 겹치기 때문에 4번이 된다.
  • 하지만 절을 하는 횟수를 제외한, 제사는 지배하는 숫자는 다음과 같이 모두 양의 수이다.
  • - 분향할 때 향의 갯수는 한개 혹은 3개를 꽂는다.
  • - 제사상에 음식을 놓는 줄수는 3줄 혹은 5줄이다.
  • - 제물의 갯수(생선 마리 수, 과일 수, 나물의 종류, 탕의 종류 등등)는 모두 1, 3, 5, 7... 개로 모두 홀수 이다.
  • 과일을 놓을 때도 홀수 개로 놓는다. 생선도 한 마리나 3마리를 놓는다. 나물도 3가지나 5가지를 놓는다.
  • ■ 제사상에 사용하지 않는 음식
  • 고추나 마늘을 사용할 수 없다.
  • 따라서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김치는 제삿 상에 올리지 않는다.
  • (일부 지방에서는 김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김치는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이다)
  • 원래 고추는 한국에서 재배되지 않았다.
  • 한국에 들어온 내력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독한 고추로 조선 사람을 독살하려고 가져왔으나, 오히려 고추를 즐기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 사실 여부를 떠나 고추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서 들어 왔고, 이로 인해 제삿 상에는 고추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이름에 " 치(稚,어릴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준치, 넙치, 날치, 멸치, 꽁치, 갈치, 한치 등 주로 비늘이 없는 생선)은 제사상에 사용할 수 없다.
  •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예로부터 한약을 먹을 때도 비늘 없는 생선을 금기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 또한 옛날에는 이름에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이 비교적 흔하고 싼 생선이기도 하였다.
  • 지방에 따라 다르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기가 조기이다.
  • 제주 지방에서는 옥돔을 사용하고, 경상도에서는 상어고기(돈배기라 부른다.)를 사용하기도 하고 내륙지방인 안동에서는 간 고등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 옛날 사람들은 복숭아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 그래서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쓰지 않고, 집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지도 않는다.
  • 과일을 구입할 때에는 반듯한 것으로 고른다.
  • 썩거나 벌레 먹은 것은 안 되고 모양이 비틀어져 보기가 이상한 과일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 감 대신 곶감이나 귤을 사용하기도 한다.
  • 이외에 바나나, 오렌지, 수입포도 등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과일을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제한이나 금기는 없다
  • (오히려 조선 시대에는 이런 과일이 귀해 임금이나 가까운 신하들만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 식혜, 탕, 면은 건데기를 사용합니다.
  • 술은 청주를 주로 사용하나 탁주를 사용하기도 한다.
  • 추석에는 햅쌀(그해 수확한 쌀)을 준비한다.
  • ■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 제사를 지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열거한 복잡한 형식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다.(이 말은 공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 돌아가신 분이 생전에 담배를 즐겨 피우셨다고, 담배에 불을 붙여 제사상에 올려놓는 사람도 있다.
  • 담배를 제사상에 놓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돌아가신 분을 위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 예전에 TV드라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화투(花鬪)를 즐겼었다고, 어머니 제사상 앞에 화투를 갖다 놓고, 어머니와 화투치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감동 그 자체였다!!!
  • 더 중요한 것은 일년에 몇 차례 가족이 모두 모여, 돌아가신 분을 기리며 음식을 대접하고, 서로 간에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 최근 명절증후군이라고 해서 명절이 되면 몸이 아파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족을 위해 일년에 몇 차례만 희생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런 병은 사라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