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고무신 부부
#.월출산 809m (영암군/2014,01,12) 본문
그렇게 멀기만 느꼈던 월출산, ‘호남의 소금강’으로 주저하지 않는 월출산은 우리나라 최남단의 명산이라고 한다. 월출산(月出山)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다.
최고봉인 천황봉(809m)을 비롯해서 구정봉(738m), 장군봉(510m), 향로봉(743m), 도갑산(375m)으로 이어지는 산 전체가 기괴한 암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백제와 신라 때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적엔 월생산(月生山)으로 불리다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월출산은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높지는 않지만 크고 수려하다. 도갑사(道岬寺)· 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144호) 등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수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이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 동쪽의 구절폭포, 남쪽의 금릉경포대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월출산은 천황봉의 동쪽과 서쪽이 크게 차이가 난다.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바위, 입맞춤하고 있는 사랑바위, 아기를 가진 배부른 임신부바위, 단란한 모습의 가족바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인물상이 끝없는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한다. 예전에는 절이 많은 산이었다지만 지금은 도갑사와 무위사를 빼면 그리 많지 않다. 천황사는 암자 정도의 크기다.
등산로는 4개 코스가 대중적이다.
어느 코스로 산행을 하여도 10~12㎞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주능선 코스는 ① 천황사~천황봉~도갑사 ② 도갑사~미왕재~도갑사 ③ 무위사~미왕재~천황봉 ④ 월남리~금릉경포대~바람재~천황봉 코스다. 어떤 코스를 택해도 월출산의 전모를 다 볼 수 있으며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어 시간과 거리를 감안하여 능력에 맞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도갑사에서 동쪽 천황사 방향이 완만하고, 조망 위주의 산행은 천황사에서 도갑사 방향으로 하는 편이 좋다.
천황사 쪽으로 구름다리를 타고 사자봉에 오르는 코스가 인기가 많다. 매표소에서 야영장까지 걸어서 30분이지만 조금 부담스럽다. 숲을 지나 삼거리에서 구름다리, 쇠사다리 길은 왼쪽으로 가며 오른쪽으로는 바람골을 지나 한 시간 반 만에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길은 험하다. 천황사 암자를 지나면서 급경사 바위길이다. 구름다리 건너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싑다. 정상에서 쇠사다리를 내려서면서부터 산행로는 평탄해지는데, 이때부터 기암봉이 이어진다. 산꾼들이 ‘짜증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쇠사다리는 계속된다. 기암들의 사연을 생각하며 하는 산행은 또 다른 즐거움일 터. 예를 들어 구정봉 가는 길목에 있는 베틀굴. 임진왜란 때 이곳으로 피란한 여인들이 베를 짰다는 곳인데 굴속에 들어가면 여성의 음부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재미있다. 이름도 음수굴, 음혈(陰穴)이라고 부른다. 또 바람재 지나 천황봉 가는 길목에 있는 남근석은 실제 모양을 확대한 듯, 사실적이다. 남근석 위로 돌을 던져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입소문이 퍼져 서로 던진 작은 돌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이런 기암괴석은 ‘여근남근 합체석’에서 절정이다. 베틀굴 바로 위 구정봉의 웅덩이 9곳에 전해오는 전설. ‘월출산 구림 마을의 동차진이라는 남자가 구정봉에서 하늘을 깔보는 언행을 하다 옥황상제에게 벼락을 아홉 번 맞고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허나 실제로는 어리고 젊은 처첩을 아홉이나 거느리고 이곳에서 방탕한 짓을 벌이다 날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어느게 진짜인지 모를 일. 그만큼 이곳의 풍광이 곧 도원경이요, 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 非人間)일 정도라는 뜻 아닐까. 예전의 풍류대로 ‘침소를 벗어나 자연에서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월출산의 돌들은 크든 작든 참 멋지다. 일본의 돈 많은 수석 애호가가 한국 산하의 아름다움은 월출산에 다 있다 할 정도다. 다시 산행을 계속하면 사자봉을 돌아 능선이 나오고 길이 편해진다. 조금 더 가면 금릉 경포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데 월출산에서 계곡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고도를 높이면서 구멍바위가 나오며 이를 통천문이라 부른다. 통천문을 지나면 천황봉 정상으로 널따란 암반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 좋다. 천황봉에서 남근바위를 지나면 내리막길이 계속되며 30분 정도면 바람재에 이른다. 여기서 금수굴로 가면서 주위를 조망하면서 느긋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금수굴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구정봉으로 간다. 이곳에서 용암사지 앞에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다시 돌아온다. 여기서 미왕재까지는 편하게 갈 수 있고 광활한 억새의 물결이 평야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장관을 이룬다. 미왕재를 지나면 홍계골로 내려 오면서 도갑사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일단 입구에서 부터 월출산을 알리는 표지석이 웅장하다.
요리 조리 기념 사진부터 박아두고.ㅋㅋ
고만 찍어라..
자네도 한장 찍어야 안되겠나.
머얼리 월출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올 지경이다.
어디로 갈꺼나 둘러 보고.
일단 구름다리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기암괴석이 마음을 붙 들어 놓는다.
주변에는 온통 동백이 흐트러져 있다.
구름다리가 드뎌 눈에 들어 온다.
중간 중간 기념사진을 마구 찍어둔다.ㅎㅎ
바위가 기과하게도 생겼다.
구름다리에 도착은 했으나 통제되어 있다..
이리저리 자세도 잡고.
어딜 보나 그림이 따로 없구나.
여기서 더이상 올라 갈 수 없어,,
다시 천왕봉을 향해서 유턴한다.
밑에서 당겨보니 그림이 따로 없구나.
아하.이게 책바위 였구나..그러고 보니 책 같기도 하고..ㅎㅎ
폭포가 제대로 얼어 붙었다.
이건 또 바람폭포였군.
이 녀석은 누굴 찾는고..등산객이 주는 과일을 기다리는 듯..
육형제 바위 앞에서..
여섯명이 서 있는 듯 하군요.
이렇게 당겨서 보니 떨어질 것 같네..
절벽이 가관이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황봉에 도착하니..휴.
아름다운 산을 대하자니 쉽지는 않군..
무사히 하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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