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고무신 부부

❋.비염이란? 본문

인생을 살다보면.../건강_상식

❋.비염이란?

백고무신 부부 2015. 4. 14. 16:44

❋.비염이란?

정의

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코막힘, 콧물, 기침, 재채기, 후각 소실, 후비루 등이 특징입니다. 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 양상에 따라 급성, 만성, 위축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비염의 한 가지 종류인 만성 비염 역시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류

1. 만성 감염성 비염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감염성 비염은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 하여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 또는 지속되는 경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조직의 만성 염증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전신적 영양 상태나 면역상태가 불량하여 비염이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병발 할 때가 많습니다. 비강 내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되지만 그 외의 급성 비염 증상은 없습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충분하며,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고질적인 만성 부비동염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수술을 고려 할 수 있으나 어린이의 경우 수술보다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 중 결핵균이나 진균에 의한 비염은 잘 낫지를 않습니다. 병리 소견 상 육아종이나 육아종성 변화를 보이는데, 진찰소견 상 비강 내의 궤양이나 괴사가 있고 종양과 유사한 형태로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는 조직 생검과 면역조직 화학검사를 통해 결핵, 진균증 또는 종양을 감별하여야 합니다.

원인 :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비염은 급성 비염(감기)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부비동염이나 반복적인 편도선 염증으로 인한 비염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전신적인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비강 구조 이상 및 비강종양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만성 비염에는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콧물이며, 이 밖에도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코막힘이 심하여 양쪽 코가 모두 막힌 경우에는 입을 통해 호흡을 하는 구호흡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강의 분비물이 뒤쪽 콧구멍으로 흘러내리는 경우에는 후비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지속되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성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하며, 후각소실이나 후각감퇴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내과적 치료법으로는 경구용 점막 수축제, 국소 분무형 스테로이드제제 또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직접 비갑개에 주사하는 국소 주사법 등이 있습니다. 이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 등과 같이 비강통기도를 개선하는 수술적 요법을 시행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갑개 소작술은 전기 소작이나 삼염화 초산 용액 등에 의한 약물소작을 이용하여 비갑개의 내측면을 따라 점막 표면에 화상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효과가 빠른 치료법으로 거의 출혈이 없습니다. 이 방법은 성인 환자의 경우 국소 마취를 한 후에 쉽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갑개 소작을 시행하면 비갑개에 반흔 조직이 형성되고, 이것이 후에 위축되어 비갑개가 작아짐으로써 비강 호흡기도가 확장되며, 점막에 분포되어 있는 점액분비세포의 수가 감소되어 비루어 양이 줄어듭니다.

2. 혈관 운동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해부학적 이상, 감염, 임신, 약물, 내분비 이상과 같은 분명한 원인이 없는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원인과 병태생리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혈관 운동성 비염은 특발성 비염, 내인성 비염,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통년성 비염 등 여러 명칭과 혼용되고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의 진단은 다른 종류의 비염을 감별하여 이루어집니다. 감염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혈관성 비염의 진행과정에 같이 걸릴 수 있어 이로 인하여 혈관운동성 비염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 호산구증다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 비염

콧물에서 호산구 증가의 유무에 따라 비알레르기 비염을 호산구성 비염 과 비호산구성 비염으로 분류 합니다.

비호산구성 비염은 콧물이 주증상인 반면 호산구성 비염은 코막힘이 주증상 입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비호산구성 비염에 비해 방사선 검사상 부비동의 점막비후가 현저하고 천식이나 아스피린 과민증에 잘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산구성 비염이 스테로이드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비호산구성 비염은 항콜린제 이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통년성 비염 환자 중 일부는 비즙도말검사상 의미 있게 호산구가 증가하고 아토피 질환의 기왕력이 없으며 피부반응검사상 음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호산구성 비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나 충혈완화제는 뚜렷한 효과가 없으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비점막의 호산구 침윤도 감소하게 됩니다.

4. 직업, 환경과 관계되는 비염

일시적 혹은 만성적으로 자극적 분진이나 합판가공 중 나오는 포름알데하이드가스, 화학물질, 페인트 등의 유독물질, 세척제, 향수, 화장품, 대기오염, 담배연기, 스프레이제제 등에 노출되면 코막힘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우선 추정되는 자극물질로부터 회피가 중요하며 여의치 못한 경우 환기와 공기여과기, 마스크 등을 이용합니다.

5. 호르몬성 비염

1) 임신과 생리기간 중의 비염

여성에 있어 임신 후반기와 생리 시작 바로 직전에 내인성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비강 내의 혈관 확장과 충혈을 일으키며 그 결과로 코막힘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가급적이면 약물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일반적으로 교감신경 기능이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 기능이 두드려져서 비강에서 혈관 확장을 유도하여 비염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갑상선 호르몬이상을 교정한 후에 잔존하는 비강 내의 병적 상태를 교정합니다.

6. 약물성 비염

비점막 수축제나 여러 종류의 전신 약물 투여 후 올 수 있는 코막힘 현상을 약물성 비염이라고 총칭합니다. 약물성 비염은 지속적인 약제의 사용으로 인한 비혈관계와 점액분비에 대한 자율신경조절의 장애로 발생하며 그 결과 혈관 수축이 감소하고 혈관확장이 증가 합니다. 어떠한 국소 충혈완화제라도 장기간 사용할 때는 위와 같은 반동현상이 일어나 사용을 중단하기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7. 온도와 관련된 비염

체표면에서의 열방출과 저장을 위하여 뜨거운 공기는 비강내 혈관확장을 야기하고, 차가운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러나 발이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비충혈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막힘이 있는 환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차고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의 경우 오히려 코막힘이 유발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8. 음식물 유발성 비염

음식물 유발성 비염은 흔히 미각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음식물을 먹을 때, 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을 때 콧물이 생깁니다. 구개에 있는 감각신경이 콜린성 반사를 유발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치료는 0.003%의 이프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 비강분무제를 식사 10분전에 뿌려 주면 증상을 완화 할 수 있습니다.

9.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

감정적 요소인 불안, 적개심, 죄책감, 좌절, 분개 등은 자율신경계에 의한 비혈관 조절을 방해하여 코막힘과 비루를 유발하며 기존의 비강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정서적 원인에 의한 비염환자 중 비충혈로 인한 코막힘과 편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환자는 부비동염에 의한 두통과의 감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고 직접 비점막의 충혈을 처치합니다.

10. 위축성 비염

위축성 비염은 비점막과 비갑개골의 점진적인 위축을 동반하는 만성 비질환으로 점도 높은 분비물과 그것이 급격히 건조되면서 형성되는 냄새코염(취비증), 즉 지속적인 악취를 풍기는 두꺼운 코딱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만성화 되어 환자에게 괴로움을 주고 사회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 후각소실을 동반하고 그 외에도 두통, 만성 부비동염 혹은 변화된 생활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위축성 비염은 시기적으로 특히 사춘기에 호발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위축성 비염의 임상증상으로는 코막힘, 코 건조감, 다량의 가피(코딱지), 악취가 나는 비루, 두통 또는 비출혈이 있으며 그 외 후각소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른 증상 없이 인두의 건조감, 가려움증, 기침, 음성변화 등과 같은 인두증상만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위축성 비염과 자주 동반되는 건조성 인두염 또는 형성된 가피가 비인강이나 구인두부위로 미끄러질 때 일어나는 호흡곤란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11. 만성 비후성 비염

만성 비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비강 내의 점막과 비갑개골이 비가역성의 비후소견을 보이게 되어 때로는 거대한 하비갑개를 관찰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만성 비후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원인에 상관없이 만성 비염의 염증상태가 지속적으로 장기간 진행되어 발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 경구용 점막 수축제, 국소분무형 스테로이드제제, 국소 스테로이드 비갑개 주사법 등이 있고 수술적인 치료법으로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등의 비강통기도 개선술, 전기소작법과 삼염화초산, 질산은 등의 약물을 이용한 비갑개 소작술,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수술 등이 있습니다.

12. 무기류 비염

1) 후두전절제술 후 또는 기관절개술 후

더 이상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나타나는 무기류 비염의 대표적인 경우로 비강기류로 인한 온도와 습도의 주기적인변화, 비강섬모 점액층의 운동이 없어진 결과로 나타나며 혈관층의 긴장도 소실되고, 비갑개가 습해지며 보랏빛 종창이 유발됩니다.

2) 후비공폐쇄

비점막의 상태는 후두전절제술 환자와 비슷합니다. 추가로 비점액이 후비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함으로 맑은 점액이 비강내에 축적된 소견이 보입니다.

3) 아데노이드 비염

비인두에 편도조직의 일종인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비강기류의 단절은 아데노이드의 염증 정도와 관계없이 비갑개의 습윤, 종창, 맑은 수양성 비루의 축적 등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유사 하여 감별진단이 중요 합니다.

13. 전신질환으로 인한 비염

상대정맥 증후군, 오너증후군, 간경화, 요독증 등에서 코막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치료

습도를 조절해서 건조하지않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가 건조하다면 따뜻한 식염수를 코 안쪽에 뿌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며, 먼지, 피로나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등의 비염 유발 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정의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원인항원)에 대하여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최근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 등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인데 전 인구의 5-20% 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원인

(1) 실내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우리가 숨 쉴 때, 공기를 통해 흡입되어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흡입성 알레르겐이라 합니다. 알레르겐은 실내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실외에 존재하는 것도 있으며, 일년 내내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특정 계절에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일년 내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실내에서 기르는 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등이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입니다. 거미류에 속하는 작은 벌레로 주로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아파트 실내는 겨울에도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이 주된 먹이이므로 주로 침구, 거실의 천 소파, 카펫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환자는 여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여 주어야 합니다. 집안의 습도를 50% 이하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카펫이나 천 소파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특수 제작된 천으로 만든 커버로 침대 매트리스나 침구, 베개를 덮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씩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잘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청소는 일반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원인 알레르겐을 공기 중으로 비산시키므로 좋지 않고, 특수한 필터인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쓰던지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인 자극 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으나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살충제 같은 것들이 시중에 나와 있으나 살충제 단독으로 집먼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은 아주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코를 통해 폐로 유입되어 알레르기 증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집 안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역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바퀴벌레도 특히 심한 기관지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벽, 바닥의 갈라진 틈을 이용해서 집 안으로 들어오고 음식물 찌거기를 먹고 삽니다. 습하고 청결하지 않은 곳에 주로 서식하며 깨끗하고 건조한 곳은 바퀴벌레가 좋아하지 않는 환경이므로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안 특히 부엌의 청결이 중요합니다. 또한 집 안 전체에 구충제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실외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이 계절성 알레르겐, 즉 꽃가루 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심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꽃가루(화분)는 꽃을 피우는 식물의 정세포와 같은 것입이다. 이 매우 작은 꽃가루는 식물의 번식에 중요하며 입자의 평균 크기는 사람 털의 평균 폭보다 더 좁아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흔히 관상용으로 쓰는 화려한 식물은 그 꽃가루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충매화로 보통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은 나무, 잔디, 잡초 같은 식물들로 그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퍼지는 풍매화입니다. 이 작고 가벼우며 건조된 꽃가루들이 알레르기를 잘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의 초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측백나무, 소나무, 개암나무, 버드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가 날리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한 알레르겐이 됩니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는 각종 잔디, 목초의 꽃가루들이 일부 날아다니지만 공기 중의 농도는 그리 높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가을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꽃가루는 돼지풀, 쑥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이며, 우리나라 가을철의 심한 알레르기기 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날씨도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통 비오는 날이나 바람 없는 날에는 꽃가루가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니지 못하므로 증상이 경감됩니다. 건조하며 바람이 많은 날씨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조건이 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기 중에 분포하는 꽃가루는 완전히 회피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풍매화의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십 수백 Km씩 날아다니므로 거의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게 됩니다.

 종종 우리나라에서 심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외국을 여행할 때 증상이 많이 경감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외국에 존재하는 꽃가루 종류가 다르고 환자가 그 지역의 꽃가루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비슷한 식물들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1-2년 내에 새로운 지역에 존재하는 많은 새로운 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고 추천될 만한 사항도 아닙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중에서도 주로 오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오전의 활동을 가능하다면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나 입천정, 목, 눈, 귀의 가려움, 코막힘, 후각 감소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20세 전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아나 성인이 된 이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1. 공해나 먼지가 많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환기를 실시하여 실내공간을 청정하게 유지시킵니다.

2. 봄철 황사에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실내 들어오기 전에 먼지를 제거합니다.

3.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강 내 빈혈상태를 초래하여 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4.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5.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기에 걸린 경우 빨리 치료하여 합병증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겐(자연 상태에서 생성된 물질일 수도 있고 인공으로 합성된 물질일 수도 있는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먼지, 동물의 털 또는 비듬, 곤충의 조직파편, 음식물, 혈장, 약물 등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는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예를 들면 흡입제는 눈·코·기관지 등에 영향을 주고, 화장품은 손과 얼굴 등의 피부에 영향을 줌)와 증상이 일어나는 시기(꽃가루의 계절적 알레르기) 등으로 알 수 있다.) 을 피하는 것 입니다.

* 약물요법

[항히스타민제 알약과 항히스타민 코분무기]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 중의 하나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코 가려움, 재채기, 수양성 콧물을 포함하는 여러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항히스타민 제제는 이런 증상에 유용하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알레르기 증상과 염증반의 또 다른 중요한 매개체인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 코분무기]

코에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매개체들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코 가려움, 재채기, 콧물, 그리고 코막힘과 같은 알레르기비염의 모든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알레르기비염의 치료에 사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약제입니다.

[비점막 수축제]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코막힘 증상이 다른 약물에 의해 호전되지 않을 때 도움이 됩니다. 코분무기 형태의 비점막수축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오랜 기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항콜린성 약물이 코 분무기 형태로 콧물이 흐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면역요법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최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올려 가며 피하로 주사하는 치료법입니다. 보통 약 3~5년 가량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면역계는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알레르기항원에 대해 관용을 획득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전문가에 의해서 적절하게 선별된 환자에게서 시행해야 하며 이러한 경우 증상개선뿐 아니라 알레르기비염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는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치료

일정 기간 약물치료를 시도하여 반응이 없거나 좋지 않은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합니다. 수술요법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적인 하비갑개의 비후에 대하여 비갑개의 부피감소를 위해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의 화학제, 부식제, 전기 소작술은 상피세포를 파괴하는 데 사용되어 왔지만 일시적인 효과는 보이나 상처 반흔과 점액 섬모수송의 장애를 초래하여 부적절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