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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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의 종류
1. 모색으로 분류
현재 진돗개는 황구와 백구만이 인정 받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며 과거로부터 자연스레 5가지의 색상이 내려져 오고 있다.
1) 황구
황구의 색상은 잘 익은 보리색이며, 탁하거나 너무 붉지 않아야 한다.
마치 가을철의 황금 들녘과 같은 색으로 과거에는 복을 가져 다 준다 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백구
백구의 색상은 조선백자와 같이 연한 황백색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희어 청백색처럼 보이면 좋지 않다. 또한, 양쪽 귀와 뒷다리 부분, 꼬리나 등줄기 등의 부분은 연한 황백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3) 네눈박이(Black & Tan, 흑황색)
전통적으로 눈 위에 두 개의 황색 점이 있어 네눈박이라고 불리워졌다.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이지만, 얼굴 부위와 네 다리, 그리고 꼬리 등의 부분에 황색으로 조화를 이룬 모색으로 진돗개의 색소고정에 매우 필요한 개이다. 오늘날까지 황구와 백구만을 인정해 온 잘못된 시책으로 멸종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요즘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벗어났다. 과거에는 이 네눈박이가 성품이 제일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지어는 진돗개의 원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4) 재구(늑대색)
재구란 한국식의 표현으로 말하면 참깨색이다. 참깨색이란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황색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야생의 늑대와 같은 색이다. 재구 역시 요즘 보기 어려운 모색 중의 하나이며 전문가들에게서나 사육되고 있다.
5) 호구(호랑이 무늬)
호구란 호랑이 무늬를 말한다. 줄무늬가 가늘고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 먹물을 뿌려 놓은 듯 얼룩덜룩 해서는 안 된다. 호구 역시 멸종의 위기를 넘기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번식되고 있다.
2. 체형으로 분류
진돗개는 전형적인 중형견에 속하며, 전통적으로 체형의 차이점을 두 가지로 분류했으나 요즈음은 더욱 세분화하여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통골형
통골형이란 작은 듯 하면서도 통나무처럼 단단하게 생긴 형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겹개라고 불러왔다. 매우 사납고 근성이 강해 번견이나 오소리 사냥에 많이 쓰였다. 과거엔 이 체형중에 우수견이 많았으나 요즘엔 흔한 편은 아니다.
2) 후두형
후두형이란 날씬하여 날렵해 보이는 체형을 말한다. 주로 수렵용으로 선호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홑개라 불리어 왔다.
3) 각골형
각골형이란 통골형과 후두형의 장점을 고루 갖춘 근육 형의 균형 잡힌 체형을 말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체형이 각종 전람회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진돗개의 특성
1. 청결성
청결한 것은 진돗개의 매우 큰 장점이다. 강아지 때부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불결한 곳을 찾아 대소변을 가리며, 특히 자신의 몸에 대해 지극히 깔끔하다.
2. 수렵성
대부분 개로 사냥을 한다면 사냥꾼의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겠지만, 진돗개는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냄새로 짐승을 쫓아 직접 잡는다. 이처럼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그리고 대담한 성격을 갖춰 어떤 짐승이든 혼자서 쫓아 잡는 데에 특수한 재능이 있다. 더러는 무리를 지어 사냥할 때에는 대형 멧돼지나 노루와 같은 동물도 사냥하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내 잡고야 마는 근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진돗개는 집에서도 쥐를 잡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3. 충성심
진돗개는 한 번 주인을 정하면 잊거나 배반하지 않는 충성심이 강한 개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정들여 기르지 않고 성견을 사다 기르면 붙임성이 적고 친숙해 지는데 매우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종종 개 훈련소에 보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 주인만을 섬기려는 진돗개의 특성을 무시한데서 오는 결과이다.
4. 귀소성
진돗개의 귀소성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 번 주인을 정하면 다른 곳으로 팔려가도 옛 주인을 못 잊어 하며 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이 매우 강한 개다. 옛날 진도 안에서는 팔려간 뒤 옛 주인을 찾아 도망쳐 돌아오는 일이 많았으며, 섬 밖으로 팔려간 개가 바다를 건너 섬으로 되돌아 오는 놀라운 귀소본능은 설명할 방법이 없다. 95년에도 한국에서 300km가 넘는 곳에 팔려간 진돗개가 도망친 뒤 두 달 만에 고향에 돌아온 실화가 TV에 방영되기도 했었다.
5. 독립성
진돗개는 독립성이 강해 여러 마리를 함께 풀어 놓아 기르면 싸우는 일이 잦다.
그러나 이는 타견종에 비해 서열 의식이 강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특성 때문이다.
6. 경계심
주인과 타인을 언제나 확연히 구분하여, 주인에 대해서는 항상 순종적이나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그러나 쓸데 없이 허세를 부리거나 헛짖음을 하지 않으며, 영리한 녀석일수록 주인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타인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품성 및 체형
진돗개의 품성
진돗개 품성의 본질은 주변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생존경쟁의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그래서 품성의 본질은 진돗개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특성, 즉 진돗개 특유의 유전적 성격과 견종 목적에 의해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심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며, 이것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외적 생김새가 동반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진돗개 품성의 본질적 요소는 진돗개의 특징적 외모로 표현된다. 성격과 특징적 외모의 표현은 이렇게 서로 유기적인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 두 가지의 조화로운 표현이 바로 견종의 품성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되는 것이다. 진돗개는 사냥개이자 가정견이므로 품성도 이에 근거해야 한다.
1. 진돗개는 대담하고 용맹해야 한다.
멧돼지를 향해 달려드는 진돗개의 모습에서 진돗개의 대담성과 용맹성을 엿볼 수 있다. 사냥개인 진돗개가 대담하고 용맹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 성품은 진돗개가 가진 수렵성의 원동력이며
사냥에 필요한 투지와 인내심의 근간이다.
2. 진돗개는 점잖고 온순해야 한다.
점잖고 온순한 성품은 자신감에 기인하므로 대담성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점잖은 진돗개는 평상시에는 소란스럽게 행동하지 않고 쓸데없이 짖지 않으며 행동에 무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위엄과 품위가 저절로 드러난다. 여기서 온순한 성품이란 겁이 많아 소극적이고 무조건 회피하는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때나 투쟁적 성품을 드러내거나 광포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런 성품을 가진 개는 사냥을 나가서도 신중하고 침착하여 경거망동을 하지 않으며, 다른 개들과 원만하고 효율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할 뿐 아니라, 주인에게 매우 사려 깊게 행동한다. 그리고 이런 성품은 대체로 2년 이상의 성견에서 나타난다.
3. 강인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굴 앞에서 인내심과 집중력으로 오소리를 사냥하는 진돗개의 모습
인내심과 집중력은 사냥개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다. 집중력이란 고양이가 쥐구멍 앞에서 오랫동안 쥐를 노리는 행동과 같이 사냥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을 말하기도 하지만 산만한 주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성품을 이르는 것이다. 사냥개가 목적물 이외의 냄새나 소리에 일일이 반응한다면 사냥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4. 진돗개는 경계심과 비유혹성을 가지고 있다.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로부터 주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심성 있는 성품이 바로 경계성이다. 또한 진돗개에게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성품으로 비유혹성이 있다. 비유혹성이란 쉽게 말해서 아는 사이와 모르는 사이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유혹성은 가정견의 경우는 훌륭한 장점이지만 사냥개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5. 뛰어난 영감을 가지고 있다.
진돗개와 관련하여 많은 전문가, 사육자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화두 중의 하나가 진돗개의 내적 특성으로, 그들은 진돗개의 영리함, 용맹함, 충성심, 수렵성, 귀소성 들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반드시 진돗개만의 것이라고는 주장할 수 없다. 이런 특성은 이른바 추적사냥을 하는 하운드류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제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진돗개의 영감을 견종의 특성으로 언급된 적은 없지만 영감이야말로 진돗개의 가장 큰 특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돗개의 특출한 영감은 대다수 애견인들이 쉽게 겪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어떤 기능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6. 강인한 품성을 표현하는 털
바늘과 같이 빳빳한 겉 털과 빈틈 없이 밀생한 속 털은 강한 피부와 함께 체질의 강건함을 드러내며, 품성의 강인한 기질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털이 좋은 개는 항상 자신감에 차 있다. 털의 질이 고르고 색조가 안정된 개는 혈통이 좋고 유전력이 안정된 개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겉 털이 다소 길면서 속 털이 적은 개는 야성적 성품을 가지고 있고 광포한 기질이 강하다. 반면에 털이 가늘고 긴 개는 약하고 겁이 많아 진돗개 같다고 할 수 없다.
7. 자신감을 나타내는 꼬리
힘찬 꼬리는 진돗개의 상징이다. 그것은 진돗개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꼬리를 자주 내리고 있는 개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개다. 꼬리에 힘이 없는 개가 몸에 힘이 있을 리가 없다. 힘찬 꼬리는 진돗개의 상징이며, 힘이 없는 꼬리는 진돗개의 본질을 해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비수를 감춘 듯한 눈
진돗개의 눈은 멀리서 볼 때는 온화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날카롭다. 이것은 사냥개인 진돗개의 바람직한 눈의 모습이다. 진돗개의 눈은 서양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며 위선은 둥그스름하고 아랫선은 직선에 가깝거나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멀리서 봐서는 그 표정을 짐작하기 어려운데, 사냥개의 경우는 이와 같은 형태가 바람직하다. 안구는 첫째 눈동자의 위치, 둘째 눈의 맑기, 셋째 홍채의 색소를 보고 성품을 판단한다.
진돗개의 체형
일반외모 |
암수의 구별이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중형견으로서 민첩한 외모를 갖추어야 한다. |
키 |
수컷 : 48-53cm(FCI : 50-55cm), 암컷 : 45-50cm |
머리와 얼굴 |
정면에서 볼 때 역삼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이마는 넓고, 귀 사이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이마에서 코 끝까지 굴곡이 없어야 한다. |
귀 |
삼각형태로 머리와 알맞은 조화를 이루고 운동이 극히 활발하고 앞쪽으로 숙여있어야 한다. |
눈 |
타원형인 눈 끝이 위로 향하고, 홍체는 털의 색을 따라서 변화가 있으며, 안색은 일반적으로 농갈색이며 투명하고 광채가 있어야 한다. |
코 |
흑색을 원칙으로 한다.(백구의 경우 약간의 붉은 색도 무방함) |
등 |
튼튼하고, 직선이어야 하며, 등의 앞 부분이 약간 높아야 한다. |
가슴 |
충분히 발달하여야 한다. |
배 |
밑으로 쳐지지 않아야 하며, 허리로 갈수록 단단하게 등 쪽으로 붙어야 한다. |
다리 |
앞다리는 적당한 간격으로 튼튼하고 직립한 형태이다. 뒷다리는 힘있게 밟고 서있는 상태이다. |
꼬리 |
알맞게 굵고 힘있게 올려지고, 길이는 정강이까지 닿는 것이 바람직하다. |
털 |
겉 털은 강직 윤택하고,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며 속 털은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밀생해 있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뒤에서 볼 때, 앞다리와 직선이어야 하며, 옆에서 볼 때 등이 곧아야 한다. |
피부 |
적갈색을 원칙으로 피부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
이(치아) |
튼튼하고 치열이 고르며 위, 아랫니가 잘 교합을 이루어야 하고, 결치가 없음을 원칙으로 한다. |
원곡 김 판옥선생의 진돗개 표준체형
출처 :초대형 아키다 말라뮤트 클럽(AMC)
글쓴이 : 록스아빠(고만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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