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보조자일 사용법 본문
보조자일 사용법
1. 보조자일이란? : 산행을 알게되면 먼저 장비 이름 중에 빠지지 않는 것 중 보조자일을 알아야한다.
먼저 자일이라 하면 9mm이상의 등반 로프를 말하는데 암벽 등반에는 최소 9mm이상의 굵기를 사용하며, 10mm이상을 통상 사용한다. 유럽이나 동계 빙폭 등반에는 8mm 자일을 두 줄로 사용하는 수도 있다.
8mm이하는 자일이라고 하지 않고 슬링이라고 한다. 통상 워킹 때 휴대하는 것은 7-8mm의 슬링이다.
8mm의 경우 최대 4-5Ton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상태가 좋고 고정된 상태를 말하고 등반이나 하강중일 때는 외부 요인으로 인하여 2Ton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람 몸무게를 대략 70Kg으로 보면 10M 떨어졌을 때 심할 경우는 10Ton까지도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마찰력이나 부딪힘, 완충이 없을 때의 수치라고 한다.
사람 몸무게를 버티는 데는 3mm의 슬링으로도 충분하지만 접지면 상태나 내구력 등의 이유로 7mm이상을 권한다.
2. 워킹 산행중 보조자일의 사용
1) 경사가 매우 급한 하산 길 낙엽, 흙에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는 경사길은 나무나 바위에 자일을 두 줄로 걸고 자일을 잡고 내려가고 자일 끝까지 도달해서 한 줄을 당기면 회수된다.
2) 무릎이상의 물을 건널 때
계곡의 물은 보기보다 유속이 빨라서 미끄러운 돌과 유속으로 중심을 잃기가 쉽다.
이때는 확보물에 두 줄로 자일을 걸고 자일을 몸에 묶고 건넌다.
선두가 건너면 반대편에 자일을 고정하여 자일을 팽팽하게 고정하고 다음 사람부터는 몸에 슬링을 감고 슬링과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건넌다.
3) 얼은 폭포 상, 하단을 건널 때
주로 워킹용 아이젠은 4-6 포인트인데 일 년쯤 사용하면 이빨이 무뎌져 청빙에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 못한다.
그리고 폭포하단은 거의 경사진 채로 얼어 있어서 미끄러지기가 쉽다.
4) 암각지대를 갈 때
위험한 암각지대를 갈 때 고정물이나 파트너의 몸에 자일을 고정하고 가면 혹시 추락을 하더라도 바닥까지의 추락은 면하므로 구조를 할 수 있다.
특히 가로지르기(트레버스)를 할 때는 반드시 필요하며 계곡 건너기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다.
5) 짐을 올릴 때
빈 몸으로는 오르내릴 수 있지만 배낭을 메고는 중심이 잘 안잡히는 바위를 만나면 오를 때는 자일 끝을 몸에 묶고 다른 한쪽은 배낭에 묶어 두고 오른 후 당겨서 배낭을 운반한다. 내려갈 때는 배낭을 먼저 내리고 간다.
6) 폭풍, 폭설, 폭우의 날씨에서는 앞사람과 연결하여 산행을 할 필요가 있다.
바람에 중심이 안 잡히거나 시야가 거의 없는 경우 사고예방을 위해 릿지 등반 의 안자일렌처럼 연결하여 가면 위험으로부터 자신과 서로를 예방할 수 있다.
7) 막영지 안전
막영지는 가급적 안전한 곳에 자리 잡아야 하나 부득이한 경우 안전지대 난간을 만들기도 한다.
기타 응용할 곳은 무궁무진하다.
3. 보조자일의 준비
보조자일은 최소 20M, 최대 30M를 권한다. 20M의 길이라면 두 줄 하강으로 약9M 정도를 하강할 수 있다.
이 이상 오르내린다면 이건 등반이지 워킹이 아니다.
보조자일 7mm 굵기로 길이 30M라면 1L 우유통 부피로 무게는 약1Kg으로 본다.
보조자일과 같이 사용하는 부속물로는 한 사람당 안전벨트용으로 3M 길이의 슬링과 자일과 몸에 묶은 슬링을 연결할 잠금 카라비너 1개이다.
그리고 마땅한 확보물이 없을 경우 사용 후 회수하지 않을 슬링 1-2개가 필요하다.
등반확보물이 필요한 경우라면 우회하거나 하산하여야 한다.
4. 알아야 할 매듭법, 확보법, 하강법
1)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매듭을 알아야 한다.
▶ 보울라인 매듭 : 몸에 묶을 때 사용, 매듭이 줄어들거나 늘어나지 않는다.
▶ 테이프 매듭 : 테이프슬링을 연결하여 벨트대용으로 사용 시 필요하다.
▶ 까베스통 매듭 : 자일을 고정할 때 필요하다.
▶ 푸르지크 매듭 : 갑작스런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
▶ 뭔터히치 매듭 : 하강확보용으로 사용한다.
▶ 옭매듭 : 매듭 후 안전보강을 위해 하는 매듭이다.
2) 등반장비 없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 몸확보 : 허리에 자일을 두른 마찰력과 팔의 버팀력으로 확보한다.
이때 팔은 힘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고, 팔을 곧게 펴서 관절을 일직선으로 펴서 한다. 명칭은 허리확보(Hip Belay)라고 한다.
▶ 뭔터히치 : 카라비너만으로 확보를 보는 방법이다.
자일에 손상이 갈 수 있고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 자연물이용 : 나무나 돌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테이프슬링과 카라비너를 응용하면 훌륭한 확보물이 된다.
3) 장비 없이 하강하는 방법은
▶ 듈퍼식 하강 : 자일을 가랑이 사이에서 오른쪽 허리, 배를 향한 후 어깨 뒤로 돌려 오른쪽 허리춤에서 오른손으로 자일을 잡는다.
오른손으로는 자일을 제어하고 왼손으로는 머리부분 자일을 잡아 보조한다.
▶ 뮌터히치하강 : 슬링으로 만든 벨트와 큰 카라비너를 사용하여 하강하는 방법으로 자일의 마찰력으로 하강을 하는데 자일손상, 열 발생 이외에는 훌륭한 하강법이다.
▶ 카라비너하강 : 허리에 찬 카라비너와 듈퍼식 하강의 복합 방법이다.
5. 보조자일의 응용
1) 기본적으로 위험요소에 사용한다.
2) 환자 발생 시 비상용 들것으로 만들 수 있다.
3) 눈사태위험, 폭우 때는 하산, 우회해야지만 부득이 진행할 경우 고정물을 이용하면 극한 상황은 피할 수 있다.
4) 악천후 시에 텐트, 장비를 묶어서 보호한다.
6. 자일의 관리
1) 햇볕에 오래 노출시키지 마라.
2) 자일의 피복이 벗겨진 것은 원래의 70%이하로 성능이 떨어진다.
3) 더러워진 자일은 미지근한 물에 세제없이 담갔다가 솔로 씻어 그늘에 말려라.
4) 사용 후 반드시 자일사리기를 해 두어라.
5) 밟거나 던지지 마라.
7. 보조자일은 이름 그대로 보조를 위한 것이지, 등반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직벽이나, 5M이상 등반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위험요소를 알면 피해 가는 방법이 보인다. 이것을 위해 보조자일이 존재한다.
‣ 너무 과신하지도 말고 불신하지도 말자.
‣ 등산 중 위험요소에 걸린 로프를 보게 되는데 이런 로프도 절대 믿지 마라.
언제 걸은 것인지, 아이젠으로 짓밟았는지, 확보물이 어떤지 알 수가 없다.
‣ 힘껏 당겨보고 이상 없으면 잡고 가되 전적으로 발을 의지해서 가고, 몸의 균형을 잡는 데만 사용하라.
‣ 내려가기 전, 오른 후 매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라.
혹시라도 이상이 있으면 적절한 매듭으로 다시 고정을 한다.
매듭에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둔다.
‣ 사용하는 매듭은 에반스 매듭, 까베스 통 및 옭매듭 등이 있다.
‣ 끈 묶는 법으로는 절대 하지마라. 언젠가는 풀린다.
●매듭이란?
상황에 맞는 적절하고 정확한 방법에 의한 매듭은 안전한 등반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벽등반에서는 자일이나 슬링이라는 연결체를 통해 모든 장비와 등반자를 이어 주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매듭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실전에서는 몇가지 중요한 것 만으로도 유용하고 충분히 등반을 할 수 있다.
다만, 매듭법 역시 평소 충분히 익혀 두어야만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다. 등반 중 잘못된 매듭으로 인하여 하강시 매듭이 풀려 추락사가 초래되는 불행한 상황은 발생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모든 매듭은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어야 하며, 등반 시작전에 점검하고 파트너의 매듭도 체크하는 안전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등반시 꼭 필요하고 중요한 매듭 몇가지를 완벽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매듭의 조건
0 모든 매듭은 가닥이 꼬이지 않고 그 모양이 깔끔해야 한다.
- 그래야만 강도가 높아지고 단단하며 부피도 작아져 보다 안전한 등반이 보장된다.
0 모든 매듭은 짓고 난 후 끝부분(남은 부분)이 적당히 여유가 있어야 한다.
- 너무 짧으면 매듭 부분이 힘을 받았을 때 풀어질 수 있다.
0 매듭이란 조작이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확실하고 견고해야 하며 다시 풀 때에도 쉽게 풀려야 한다.
0 매듭에 소모되는 줄의 길이가 짧고 매듭 뭉치가 작은 매듭, 사용 중엔 풀리지 않고 사용 후엔 잘 풀리는
매듭, 강도가 강한 매듭, 익히기 쉽고 간단한 매듭이 좋다.
●매듭의 종류
1. 옭 매듭(Over hand knot)
모든 매듭의 기본이 되는 매듭으로서 흔히 막매듭으로 불리운다. 8자매듭으로 선등자와 후등자용 및 두줄을 연결할 때 피셔맨 매듭과 스퀘어 매듭으로 두 줄을 연결할 때 선,후등자가 보올라인 매듭을 사용할 때, 에반스 매듭을 사용할 때 등 여러가지 매듭을 하고서 마지막에 옭매듭을 하여서 매듭이 풀리는 것을 예방한다.
고리매듭으로 자일 중간 매듭시에 사용되거나 잡끈을 간단하게 사용할 때 이용되며, 매듭 중 제일 간단한 매듭으로 빨리 할 수 있는 매듭이지만 등반시 힘을 받아 조여지면 잘 안 풀리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급하거나 정신이 혼미하여 다른 매듭이 잘 안 되었을 때 사용하면 적합하다. 어떠한 매듭이든 매듭을 한 다음에는 꼭 끝처리로 이 옭매듭을 해야 한다.
2. 8자 매듭(Figure-eight knot)
안전벨트에 직접 묶을 경우 선등자용이나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중간 매듭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또한 가장 강한 강도의 매듭으로 강한 충격이 주어진 후에도 쉽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등반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매듭이기도 하다.
8자 매듭은 선등자용 되감기 8자 매듭, 중간 등반자용 되감기 8자 매듭, 두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되감기 8자 매듭이 있다. 8자 매듭은 충격이나 얼었을 때에도 쉽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차비너에 직접 연결할 경우나 안전벨트에 직접 매듭을 할 경우에도 매듭의 고리를 가능하면 작게 만드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
3-1. 보올라인 매듭(Bowline knot)
매듭법 중에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매듭으로서 많은 변형이 있고 또 순서도 여러가지가 있다. 선등자 매듭으로 로프에 직접 매듭을 하거나, 나무나 움직이지 않는 고정 확보물 등에 매듭을 할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또한 안전벨트가 없을 경우 가장 빠르게 몸에 묶을 수 있어 임시용으로 잠시 매는 매듭으로 많이 사용한다.
일단 매고 난 뒤에는 잘 움직이지 않아서 선등자나 후등자가 종종 매듭을 사용하지만 매듭이 뒤집어 질 경우에는 쉽게 풀릴 수 있는 단점이 있어 반드시 정확하게 매듭이 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하며 끝은 반드시 옭매듭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줄을 안전벨트에 연결할 때, 안전벨트가 없어서 직접 몸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이다. 고리를 내어 주는 매듭으로 등반자가 안전벨트에 고정하고자 할 때에는 끝부분을 반드시 다시 한번 감아서 옭매듭해 주어야 안전한 매듭이다.
매듭 중 가장 잘 풀리는 단점이 있으며, 장점은 고리의 조절이 쉽고 매듭 후 조여들지 않음으로 벨트없이 자기 몸에 직접 묶을 때 사용하면 적합하다. 워킹산행시 곧바로 자기 몸에 묶을 때 적합하며, 정상적인 등반에서는 사용치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자일을 안전벨트에 묶을 때 이 매듭을 쓰는 사람들이 있으나 8자 되감기 매듭이 더 안전하다. 쉽게 조일 수 있으나 줄이 뻣뻣할 경우 풀릴 수 있기에 줄 끝의 여분으로 옭매듭을 해준다. 또한 그림처럼 고리부분을 이중으로 묶어 매듭부분을 보할 수 있다.
3-2. 이중 보올라인 매듭
자일 가운데를 두 줄로 만들어 안전벨트에 바로 묶는 매듭으로 매듭을 한 다음에 풀림을 방지하기 위해 옭매듭이나 카라비너를 걸어서 마무리한다.
4-1. 피셔맨 매듭(Fisherman’s knot)
두 줄을 연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듭으로 가장 확실한 매듭이며, 어부매듭으로 불리우고 낚시줄을 묶는 데에도 많이 사용한다. 자일과 자일을 연결할 때와 롤 슬링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하는 연결매듭이다. 이 매듭의 특징은 힘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단단하게 매듭이 되는 점이다. 이 때문에 충격을 받거나 얼었을 때에는 풀기가 힘든 단점이 있다. 잘 풀지 않는 곳에 매듭을 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매듭이며, 매듭의 모양이 예쁘기 때문에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가는 코드 슬링을 연결할 때 많이 사용된다. 배낭 멜빵에 예쁘게 코드슬링으로 고리를 만들어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배낭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때 종종 잡아 당기는 용도의 고리로 사용할 때 좋다.
한번씩 감으면 피셔맨 두번씩 감으면 이중 피셔맨 매듭이며 이 매듭의 장점은 매듭하기가 쉬우며 한번 매듭을 지어 힘을 가하면 가할수록 단단하게 조여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용 후 쉽게 풀리지 않는 단점이 있다.
굵가 작은 롤(코드)슬링을 매듭할 때에 적합한 매듭으로서 보조줄로 고리를 만들 때나 긴 하강을 위해 두개의 줄을 이을 때 사용한다. 하강용 자일을 연결할 때는 이 매듭보다 8자 연결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매듭을 한 후 끝줄의 여분이 짧을 경우 풀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끝줄을 5~16cm 정도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4-2. 이중 피셔맨 매듭
보조 자일로 고리를 만들 때, 긴 하강을 위해 두개의 자일을연결할 때 사용하며 매듭을 한 후 끝줄의 여분이 짧을 경우 풀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끝줄을 5~16cm 정도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한번 매듭을 만들면 당겨질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반면 풀기가 매우 어렵다. 코드슬링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5. 에반스 매듭
자일 끈을 이용해서 고리를 만드는 매듭으로 자일을 당기면 고리가 조여들고 풀 때는 고리에서 카라비너를 빼낸 다음 긴 쪽 자일만 당기면 매듭이 저절로 풀리는 특징이 있다.
나무 밑둥, 고정된 확보물 등에 자일을 돌려 묶을 때나 안전벨트에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며, 풀기가 쉽고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충격이 가해지면 매듭의 고리가 죄어 들기 때문에 몸에 직접 매어서는 안되며 안전벨트에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묶어야 한다. 당기면 당길수록 힘을 받으며 풀 때에는 긴 줄 쪽으로 고리를 당기면 쉽게 풀 수 있고 얼었을 경우에도 쉽게 풀린다.
플라이나 걸개를 걸 때 고정된 곳에 묶을 때 편리하며 미리 고리를 만든 후에 높은 곳으로 올리기에 편해서 한쪽은 에반스 매듭으로 처리하고 다른 한 쪽은 까베스탕 매듭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6. 푸르지크 매듭(Prusik knot)
비상용 매듭으로 많이 사용되며 반드시 굵기가 다른 줄 간에 사용되어야 안전하다.
초보자의 하강시에 푸르지크 매듭을 이용하여 하강기 위쪽에 걸어서 보호장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두개의 푸르지크 매듭을 이용하여 등강기 대용으로 서용할 수 있는 비상매듭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두개의 푸르지크 매듭을 이용할 경우를 대비하여 가는 코드슬링이 여러개가 있으면 비상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독 등반시에도 솔로이스트가 없을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매듭은 고정된 자일을 타고 오르내릴 때 등강기가 없는 비상시에 사용하거나 또는 자기 확보줄로도 많이 사용한다. 오버행을 하강할 때 자일이 엉켜 있거나 자일 끝이 바닦에 닿지 않은 경우에 쓸 수 있다. 수직으로 늘어진 자일에 코드 슬링(프루직)을 두세번 감고 밑으로 잡아 당기면 감긴 매듭이 수직 로프에 꽉 물려서 흘러내리지 않고, 반대로 힘을 빼면 매듭이 느슨해져 감긴 슬링을 위 아래로 이동시킬 수 있다. 코드 슬링의 굵기는 로프 굵기의 절반 정도가 제일 효과적이다. 코드 슬링이 너무 굵으면 제동이 되지 않아 위험하다. 즉, 주 자일의 굵기가 10mm일 때에는 프루직 슬링의 굵기는 주자일보다 가는 5~7mm가 적합하며 코드 슬링을 사용해야만 매듭이 가능해 진다.
하중을 풀고 손으로 밀면 줄을 따라서 자유스럽게 움직이지만 체중이 걸리면 밑으로 미끄러져 내리지 않는다. 하중이 충격적으로 걸릴 경우 제동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줄이 얼어 붙은 상태에서도 제동이 잘 안된다. 등반자가 추락시 자신을 스스로 구할 수 있으며 추락한 동료나 짐을 끌어 올릴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7-1. 까베스탕 매듭(Cabestan knot)
클로브 히치 매듭(Clove hitch knot)이라고도 한다.
양쪽의 줄을 하나의 고리로 합쳐 고정할 때 쓰이는 매듭으로 마치 창문을 열듯 서로 겹쳐지게 하면 까베스탕 매듭이 책갈피를 닫듯 서로 겹쳐지게 하면 반까베스탕 매듭이 된다. 반까베스탕을 사용할 때는 매듭을 한 상태에서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잇어 등반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매듭이다.
쉽고 빠르게 매듭할 수 있으며 힘을 받거나 얼어 있을 때에도 쉽게 풀수 있다.
로프를 잠깐 고정확보물에 묶어 놓거나 등반 중에 자기 확보를 할 경우에 많이 사용되며 끝줄을 이용하여 묶을 경우에는 반드시 옭매듭으로 마무리 처리를 해야 한다. 쉬우면서도 의외로 헷갈리기 쉬운 매듭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며, 반까베스탕 매듭과 함께 익혀두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매듭은 확보점에 로프를 고정시킬 때 자기 확보 및 후등자 확보시, 짐을 올릴때 등 이용범위가 넓고 조작도 간단하며 매듭을 조정하기가 쉽다. 또 자기 확보줄이 거추장스러워 안전벨트에 연결된 주자일로 자기확보를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이 매듭은 양쪽 중 어느 쪽 줄을 잡아 당겨도 반대쪽 줄이 딸려 오지 않는다. 등반도중에 사용되기도 함으로 한손으로 할 수 있도록 숙달시켜야 한다.
7-2. 반까베스탕 매듭
카라비너에서 쉽게 자일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추락제동용 매듭으로 적은 힘으로도 제동이 잘 된다. 뮌터 히치(Munter hitch)매듭 또는 하프 크로브 히치(Half clove hitch)매듭이라고도 한다. 상대방 특히 후등자의 확보를 볼 때 많이 시용하며 이중 자일(두가닥)사용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8. 스퀘어 매듭
등반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매듭이지만 간단히 매듭을 할 수 있고 편리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며 사각매듭이라고도 한다. 매듭하기 쉽고 풀기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에 쉽게 풀릴 수 있어 정확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주의점은 매듭시 로프의 끝이 같은 면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엇갈려서 매듭을 하였을 경우에는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풀어져 위험할 수 있다. 스퀘어 매듭을 이용하여 두줄을 연결할 경우에는 더 확실하게 하려면 양 끝을 이중으로 옭매듭하는 것이 확실하다.
9. 테이프(슬링) 매듭(Tape knot)
테이프 슬링을 연결할 때 사용하며 되감기 매듭 혹은 링밴드(Ring Band)매듭이라고도 한다. 테이프 슬링을 묶었을 경우 매듭을 한 쪽에 한 후에 면을 따라서 꼬이지 않도록 하여 매듭을 한다. 힘을 가하면 가할수록 조여드는 장점이 있으며 주로 슬링을 묶을 때 사용된다.
만드는 법은 먼저한쪽 테이프 슬링의 끝부분에 옭매듭을 느슨하게 한 다음 다른 끝으로 되따라 들어가기를 한다. 이 매듭은 등반 중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자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테이프 매듭의 단점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반듯이 매듭을 확인하여야 하며 매듭의 끝이 항상 4~5cm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10. 자일 사리는 법
과거에는 동그랗게 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나비처럼 양옆으로 벌려서 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그랗게 사리는 법은 줄을 메고 가기 편리한 점이 있다.
줄의 마감 처리는 사각매듭으로 묶거나 짧게 남은 줄로 미리 고리를 만든 후에 그 위로 고리에서 먼쪽부터 긴 줄을 감은 후 남은 끝줄을 고리에 끼운 후 반대편에서 당기면 된다. 배낭이 없을 경우에는 사린 줄의 양쪽 끝을 약 1m 정도 다시 푼 후에 사려놓은 가운데 부분을 돌려 감은 후에 어깨에 올려 맨 후에 허리로 되감아서 매듭하면 편하게 들고 갈 수 있다.
11. 오버핸드 슬립 매듭
나무나 하켄과 같은 확보물에 거는 매듭이다.
12. 거스 히치(Girth hitch)매듭
나무에 연결 줄을 두를 때나 슬링을 안전벨트 걸이에 걸 때, 슬링 두개를 길게 이를 때와 같이 여러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13. 아카데미 매듭
서로 다른 두 줄을 이을 때 쓰는 매듭으로 사각 매듭과 비슷하지만 가는 줄을 한번 더 돌려 매듭을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자일이 얼어 매듭이 잘 풀리지 안는데 아카데미 매듭은 매듭을 쉽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역시 매듭을 한 다음에 자일 끝을 꼭 옭매듭으로 마무리한다.
14. 바흐만(Bachmann) 매듭
카라비너에 롤 슬링이나 테이프 슬링을 걸어 주자일에 돌려주면 되는데, 루프직 매듭보다 매듭을 위 아래로 움직이기 쉽고 무게가 걸린 다음에도 매듭이 느슨해진다.
15. 클램하이스트(Klermheist) 매듭
프루직 매듭이나 바흐만 매듭과 같은 용도로 쓰이고 위 아래로 움직이기가 편하지만 마찰 때문에 연결줄이 많이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렵긴 하나 감는 횟수에 따라 다양한 마찰을 줄 수 있고, 하중이 걸린 후 프루직 매듭보다 풀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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