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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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예절

나여! 백고무신 2013. 9. 12. 15:57

등산예절

 

<걷기와 휴식의 포인트>

1.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전되게 걷는다.

2. 발걸음을 너무 넓게 띄지 말고 항상 일정한 속도로 걷는다.

3. 산 행중 휴식은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휴식시에는 퍼질러 않거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등산화 끈을 고쳐 맨다든지 배낭의 불편한 점을 고치도록 한다.

5. 산행 중에는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여 현재위치를 확인해 나가도록 한다.

 

<바위능선이나 험한 산길 걷기>

1. 발 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걷는다.

2. 바위를 오르는 것도 걷는 것의 연장이기 때문에 발 디딤을 확실히 딛고 항상 두발 한손 또는 두손 한발 식으로 3지점 확보를 한다.

3.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 내려 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 디딤을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한다.

4. 썩은 나뭇가지나 풀 섶,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5.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 자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행시 산행예절

인사

인사를 할 때에는 너무 큰소리로 하지 말고 상대방이 똑똑히 들을 정도의 소리로 인사한다. 산쟁이 중에는 "수고 하십니다"란 인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그것 보단 "힘내세요" "조금만 가면 정상입니다" "좋은 산행 되세요"라고 인사가 적당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리고 단체로 갈 땐 모든 사람이 인사를 하면 안된다 여러 명이 줄지어서 갈 땐 선두에 선 사람이 인사를 하고 뒷사람은 가볍게 목례정도만 하면 된다. 경험해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산행할 땐 될수 있으면 등산로로 다닌다.

피치 못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잘 가고 있는 사람 추월하려고. 앞질러 가지 말자. 나하나 앞질러 가면 뒷사람도 따라오고 그러다 보면 등산로가 파괴된다.

곡선등산로는 곡선대로 의미가 있다. 가파른 길에서 직선으로 길이 나 있다면 산행도 힘들뿐더러 비가 왔을 때 곡선 등산로 보다 토사 유실이 몇 배 심하다. "몇 걸음 빨리 가려고 곡선등산로에 직선으로 길을 내지 말자..."

 

추월을 해야 할땐 먼저 양해를 구하자..

좁은 등산로에서 예고없이 추월을 한다면 베낭 같은 것이 부딪혀 서로 중심이 흐트러질 경우가 많다. 약한 사람은 튕겨 날 경우도 있다. 추월을 할 땐 미리 "먼저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비켜주면 그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추월을 하자.

 

올라오는 사람에게 양보를 하자.

산에서 많이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내려 오는 사람보단 올라가는 사람이 시간이 촉박하다. 또 페이스 유지도 올라오는 사람이 유지하기가 어렵다. 단체일 경우에는 소수인 그룹이 양보한다.

 

물을 달라하지 않는다.

산에 대한 무지함에 수통을 준비 안하거나.. 무게 조금 줄이려고 수통에 물을 반쯤 채우거나 해서 산행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물이 남아서 큰일 나는 건 본적이 없다. 수통에 물을 채울 땐 항상 가득 채우자. 그리고 자기가 물을 많이 먹는다면 조금 큰 수통을 준비하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물을 빌렸을 때 벌꺽벌꺽 마시지 말자. 한모금 정도는 입안에서 돌려서 입속을 행궈내고 다시 한두 모금 정도 마시되 한꺼번에 삼키지 말고. 입안에서 돌리며 조금씩 삼키자. 그게 오히려 벌꺽벌꺽 마시는 것보다 갈증해소에 좋다. 당연히 물도 아끼게 된다.

 

등산로를 막으면서 쉬지 말자.

여러 명이 산행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휴식을 할 때 많은 공간을 차지 한다. 리더가 적당한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휴식지로 정했을 경우라도 막상 여러 명이 앉다 보면 좁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등, 하산인 들에게 방해를 줄 정도로 등산로를 막는 경우가 많다. 옆이 절벽이 아니라면 옆으로 비켜서 쉬고. 비킬 여유가 없다면 몇 발짝만 가면 또 몇 명 앉을 공간은 있다. 절대 등산로를 막고 쉬지 말아야 한다.

 

조언은 조언으로 끝내라

상대의 복장이나 장비 같은 것이 산에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일지라도. 그렇게 하면 된다, 안된다 이야기하지 말자. 다만 그렇게 하면 불편하다 정도로 끝내면 되는 것을 조언의 단계를 넘어 질책에 가까운 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산을 대하는 입장은 다르다. 그 사람대로의 산행관과 장비에 대한 생각도 존중해 주자. 설혹 상대의 생각이 잘못될지라도 "아마 그것보단 이런 것을 쓰면 어떨 때 어떻게 편할 겁니다" 라는 정도로 끝낸다.

산악회 후배라면 교육목적에서 할 수 있다. 아니 당연히 선배된 입장에선 해야 한다 하지만 산에서 만난 산객이라면 그렇지 않다.

 

리더 보다 앞서지 말자.

여러 명이 산행을 할 때 절대 리더 보다 앞서지 않는다. 산행이 자기 페이스 보다 조금 늦더라도 왠만하면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자. 설혹 앞질러 간 사람이 그 산을 잘 안다고 해도 리더는 맘졸인다. 그리고 인원 파악하는데 지장이 많다. 팀 단위로 산행을 시작했다면 팀원답게 행동한다.

리더가 잘못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말자.

설혹 리더가 길을 잘못 잡고 있더라도 모든 사람이다 들으라는 듯이 말하지 말자. 그럴 땐 리더한테 가서 조용한 소리로 이 길이 아닌가봐 정도로 이야기한다. 리더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경우가 많다.

날씨,팀원의 컨디션이 최상일 땐 별 문제가 없겠지만. 누가 다쳤거나 날씨가 악천후 일 때 저마다 한 소리씩한다면 최악의 경우로 갈수도 있다. 그렇다고 리더가 쇠고집 부리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리더가 틀리더라도 리더의 흔들림으로 팀원이 불안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물과 행동식의 섭취법

등산은 긴 행도를 걷는 일종의 스포츠이다. 산행 중에서 수분·영양분의 섭취는 빼놓을 수 없다. 수분 공급은 태만하지 말고, 행동식은 등산의 필수품

 

▲ 수분이 부족하면 위험하다

스포츠 선수가 시합 중이나 혹은 연습 중에 수분을 취하는 것을 이제 상식이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잃은 수분을 신속하게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물을 마시면 지친다' 라고 알려졌었지만, 그것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수분 부족은 피로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에 부담을 주고, 마침내는 탈수 현상을 일으킨다. 체온 조절 기능을 잃게 되어, 일사 병이나 열사병을 초래하기 쉽다. 무리하게 참고 있어서는 안 된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욕구는 몸이 수분을 원한다는 신호이므로, 마시고 싶을 때 마시면 된다.

 

▲ 조금씩 천천히

주의해야 할 점은 땀을 흘리는 상태, 물통에 남은 정도를 생각해서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벌떡벌떡 들이키는 것은 좋지 않다. 목이 바싹 마른 상태로 맘껏 마시면 반대로 염분의 결핍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가 쉽다.

땀을 대량으로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과 함께 염분이 든 음식이나 소량의 식염 등으로 염분을 섭취해 둔다.

수분은 식사나 휴식할 때 과일 등으로도 섭취할 수 있으므로, 마시는 시간이나 양을 잘 조절하도록 주의한다.

인체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판되고 있는 스포츠 음료가 최적이다. 흡수도 빠르고, 땀을 흘려 잃은 미네랄이나 비타민 , 염분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행동식으로 가볍게 영양 섭취

공복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등산을 하게 되면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간단한 식사만으로는 도중에 공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휴식할 때나 또는 걸으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섭취하면서 걷는 것도 피로를 적게 하는 방법이다.

특히 출발이 아침 일찍이어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했거나, 날씨나 시간 관계상 점심식사를 먹을 수 없었을 때 등은 행동식이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행동식의 특징은 조리할 필요가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또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다. 배낭에서 꺼내기 쉬운 곳이나 또는 바지 호주머니 등에 넣어 두고, 배가 고파지면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도록 넣어 둔다.

물론 휴식할 때 먹는 것도 좋다.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영양 보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동식의 이점이다.

 

▲ 다양한 행동식

행동식에는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여러 종류가 있다. 산에 갈 때는 그것 중에서 몇 종류를 섞어가지고 가도록 한다. 같은 것만 가지고 가면 질려 버리게 되고, 영양적으로 균형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보조용 식사라고 해도 맛있게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칼로리가 높다고 해서 단것만 먹을 것이 아니라, 소고기 포와 같이 짠맛이나 신맛이 있는 것을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싫증이 잘 안 난다는 장점도 있지만 염분의 보급도 산에서는 꼭 필 요하기 때문이다.

또 숙박을 하는 등산일 경우에는 하루에 먹을 행동식을 분리해서 넣어두는 것이 편리하고 합리적이다.

 

 

지도 사용은 등산의 기본

리더가 있는 그룹 등산이라고 해도 지도 없이 등산에 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항상 자기가 위치한 점을 파악해 두면 페이스 배분도 하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일행과 떨어져서 길을 잃었을 때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지도이다. 등산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는 지형도와 등산 지도가 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에 큰 차이는 없다. 초보자라고 해도 기본적인 사용법을 마스터해서 지도를 읽을 수 있도록 하자.

 

▲ 지도의 기호 암기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걸어갈 루트를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지도로부터 실제 지형이나 주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도에 적혀 있는 기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지도를 보면 한쪽 구석에 대개 기호 일람표가 실려 있다. 모든 기호를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암기해 두는 것이 편리하다.

산에서는 지도를 사용해서 자주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호를 기억해 두면 시간적인 낭비가 적어진다. 또 등고선으로 표시하기 어려운 지형을 기 호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절벽이나 암석 지역 등의 경사가 극단적으로 심한 곳은 등고선이 겹치게 된다. 특히 축척이 큰 지도는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지도의 종류

지도는 표현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등고선에 의한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세계 지도로써 권위가 있는 A.M .S (Army Map Service의 약자)나, 히말라야 지도로써 정평이 나있는 SURVEY INDIA 지도는 이 등고선 형식이다.

또 지도는 축적 방법에 따라 큰 지역을 대충 나타내는 것과 작은 지역을 자세하게 나타내는 것이 있다. 국내 등산에서 사용되는 것은 5만분의 1로 축적된 지도이다.

 

▲ 지도 보는 법

등산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지도로써 산 정상이나 능선을 어떤 약속에 따라 그린 지도(스케치 지도)와 바위 오르기 등의 루트를 나타낸 루트 지도가 있다.

등고선 형식의 지도는 지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정확한데 이것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지도를 읽는다'는 말이 사용되는 것도, 이러한 숙련을 필요로 함을 가리킨다.

 

▲ 등고선 보는 법

등고선은 지표의 같은 고도를 이은 선이다. 익숙해 지면 등고선만 보아도 길게 뻗은 산록이나 바위를 씻으며 흐르는 계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등고선은 우선 경사의 완급을 아는데에 도움이 된다. 등고선의 간격이 촘촘하면 경사가 급하고, 간격이 듬성듬성 있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그리고 등고선은 등성이에 해당되는 곳은 커브를 둥글게 그리고, 골짜기 줄기는 검게 나타낸다. 이것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지도를 보면 비교적 확실히 나타난다.

 

▲ 방위 보는 법

북쪽을 나타내는 기호가 없으면 위쪽이 북쪽이 된다.

 

▲스케치 지도

대충 그려진 지도를 머리 속에 넣을 때나 기록을 간단히 기록하고 싶을 때에 이 스케치 지도가 아주 편리하다. 능선의 계곡을 굵은 선으로 그리고, 기호는 지형도와 같은 것을 쓰는 경우가 많다.

 

▲ 나침반을 사용해서 읽는다.

산에서 지도를 읽을 때는 나침반이 필요하게 된다. 자신이 어느 코스를 걸어 왔는지, 또 목적지는 어느 쪽 방향에 있는지. 방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 지역이나 올바른 코스를 확인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코스로 빠져서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다. 옳은 방향을 파악한 수에 지도를 읽어야 한다.

나침반의 바늘은 북쪽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나침반은 수평으로 들고, 바늘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상부를 북쪽으로 향한 지도 위에 올려 두면 된다.

단, 어느 지도에나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과 실제의 북극점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것을 서방편위라고 한다. 즉 지형도에서는 실제의 북극점이 정북쪽인 것으로 나타난 있는데, 그것은 실제로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자북)과는 다르다.

각 지형도에는 북쪽에서 몇 도가 벗어나 있는 지가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각도만큼 지도를 동쪽으로 돌리던가, 자석이 가리키는 북쪽선을 미리 찾아서 지도에 표시해 두어야 한다.

만에 하나 나침반이 망가졌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태양이 있고, 시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시계가 있으면 대략의 방위를 알 수가 있다. 우선 시계의 단침을 태양으로 향한다. 단침과 문자판의 12시의 각도(좁은 각도 쪽)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방향이 남쪽이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꼭 기억해 두자.

 

▲ 나침반 사용법

나침반을 사용할 때에는 나침반을 몸의 정면에 놓고, 될 수 있는대로 바늘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몸은 목표물이나 측정한 각도의 정면으로 향한다. 또 땅속의 철분의 영향을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나침반을 지면에 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지시된 방향 각도로 진행하는 법

나침반을 그림처럼 손바닥 위에 놓고 가슴 부근에서 몸의 정면으로 놓는다. 예를 들어 40도 방향각으로 가야하는 경우에는 40도를 몸의 앞 쪽으로 돌려서 바늘의 축이 40도+180도, 즉 220도가 몸 바로 앞이 되도록 하고, 직선이 자기의 앞 쪽으로 향하게 한다. 다음에는 그대로 몸을 서서히 돌려 바늘의 북쪽 끝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한다. 그때 40도 각의 전방이 목표 방향이 된다.

 

▲ 목표로 각도를 축정하는 법

서서 나침반을 손바닥에 놓고 북쪽을 가리키는 바늘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돌린다. 이 눈금의 각도가 목표 각도가 된 다.

 

▲ 지도의 자기의 위치에서 목적지의 각도를 측정하는 법

① 현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선을 긋는다.

② 나침반의 중심을 그 선 위에 놓는다.

③ 문자판의 N, S와 자북선이 평행하도록 나침반을 돌린다.

④ 평행이 되면, 그때 목적지를 향해 있는 눈금을 읽는다.

 

▲ 목표물에서 현재의 위치를 아는 법

① 자기의 위치에서 목표물로 각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측정한다.(40도라 하자)

② 40도를 지도 위에 표시된 목표물에 댄다.

③ 그것을 축으로 나침반을 돌려서 N, S(0도와 180도)와 자북선과 평행하게 한다.

④ 40도+180도=220도에 점을 찍은 다음 목표물에서 이 점까지 직선을 긋는다.

⑤ 다른 하나의 목표물을 잡아 이제까지의 방법으로 교차되는 선을 긋는다.

 

▲ 나침반은 길 확인뿐만 아니라 경관을 조사할 때도 필요

나침반은 지도와 함께 가지고 간다. 지도만 가지고는 구름이 끼었을 때 방향을 확인할 수 없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방향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식생과의 관계도 알 수 있어서 흥미가 확대된다.

나침반 중에는 오일이 들어 있어서 바늘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편리하게 배낭이나 벨트에 매다는 타입이 좋다. 배낭 안에 넣어 두면 쉽사리 꺼내 보지 않기 때문이다.

 

▲ 지도를 참고로 페이스를 정한다.

지도로 현재 위치를 알았다면,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확인하고, 아울러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을 체크해서 페이스를 조정해 두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이나 등산 지도상에 기재되어 있는 코스 타임과 자신이 걸린 시간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자신이 걸린 시간과 표준으로 소개된 코스 타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해 두고, 코스를 세밀하게 확인한다. 지금까지는 코스 타임의 1.5배가 걸렸는데, 그 구간만 코스 타임과 똑같은 시간으로 걸었다면 명백하게 하이페이스이다.

정확하게 거리를 산출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우선 지도상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의 루트 거리는 수평거리와 경사각으로 계산한다. 2만 5천분의 1이든 5만분의 1이든 같다.

그러나 실제로 걷고 있을 때 이런 계산을 하기는 어렵다. 지도의 한쪽 구석에 걸린 시간을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산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산은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 대문에 항상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여야 한다.

1. 비

산에서 비를 만나게 되면 등산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구름과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미끄럽고. 비가 계속되면 계곡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의 요소가 많아지며 무었보다도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우의를 착용 했더래도 행동이 부자유스러워 산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등산시 우의는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2. 바람

산에서는 날씨가 좋은 때라도 지형적인 조건으로 강풍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강풍이 불때면 능선상이나 봉우리, 위험한 산길에서는 몸가짐에 주의를 해야 한다.

 

3. 기온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6도씩 낮아진다. 가령 1,000m의 산이라면 평지보다 6도 정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 1도가 덜어진다. 다시 말해서 기온이 10도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온 저하로 인한 동사는 꼭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람의 강도>

ㅇ 작은 나무줄기가 흔들릴 때 : 초속 10m

ㅇ 바람에 의하여 보행하기가 힘들 때 : 초속 15m

 

4. 눈

눈이 덮인 산은 지형적으로 무설기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고 만다. 더구나 폭설이 내릴 때면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덮혀 길 찾기도 힘들고 무었 보다도 경사가 급한 지형에서는 신설표층 눈사태의 위험이 매우 높다.

 

5. 벼락

특히 여름철 뇌우를 동반한 구름이 접근하게 되면, 능선 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벼락의 위험이 있으면 쇠붙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6. 햇볕

여름철 강렬한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조갈증은 물론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고, 적설기에는 설맹의 위험 있다. 모자나 색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7. 일몰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빨리 지고 해가 지면 어둠도 빨리 온다. 산에서의 어둠은 모든 행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산행은 일몰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일몰에 대비하여 손전등이나 등화구를 준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시 노영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산의 날씨에 대한 지식

산의 날씨처럼 변덕이 심한 것도 없다. 가능한 빨리 예측해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산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기온차가 심하다. 푸른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나 싶으면 갑자기 강한 비바람이 덮쳐온다. 이런 일이 산에서 자주 일어난다.

산의 날씨는 평지에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산등성이가 있거나 계곡이 있어 지형이 복잡해서 기류가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산의 날씨는 쉽게 변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계획을 세워, 등산을 할 때는 충분히 준비를 갖춰야 한다.

 

▲ 평지는 여름이라도 산정은 겨울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7도가 낮아진다.

산은 기온차가 심하다. 해발이 높아감에 따라 기온도 내려가는 것이다.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평지에서는 반소매 셔츠 한 장으로 지낼 수 있어도 산정상에서는 도저히 추워서 견딜 수 없다. 여름의 시작이나 끝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기온만이 아니고, 체감온도도 해발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고지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대략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높은 산의 정상부근은 여름철에도 상당히 춥다.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올라가면 최악의 경우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등산의 계획은 이러한 날씨의 변화, 기온, 체감온도의 변화를 확실하게 염두에 두고 세워야 한다.

 

▲ 안개로 보이지 않았을 때

산에서는 안개도 자주 발생한다. 골짜기 밑바닥에 괴어 있는 안개를 산등성이에서 내려다보면 신비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개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짙은 안개를 감기면 시야가 흐려져서 아주 위험하다. 그럴 때는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고 맑게 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서둘러 무리하게 움직이면 길을 잘못 들기 쉽고, 안개 밑으로 굴러 떨어질 위험도 높다.

특히 설계에서 안개를 만나면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는 일이 있다. 안개가 끼어 있는 설계에서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옅은 안개라도 표식이나 목표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루트를 판단하기 어렵다. 반드시 수시로 나침반의 방향을 확인하면서 전진하도록 한다.

 

▲ 산에서의 벼락은 무섭다

벼락은 위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평지에서나 하는 이야기다. 산에서의 벼락은 어디서 떨어질지 짐작을 할 수 없다. 해발이 높아서 구름 속에 있는 지점에서는 밑에서 쳐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구나 도심 속에서처럼 절대로 안전하다고 하는 피신장소가 있을리 없으니 매우 위험하다. 벼락이 산의 악천후 중에서 제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 안전한 것은 낙뢰의 조짐이 있으면 빨리 하산하는 것인데, 좀처럼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위험한 장소는 산정이나 산등성이, 큰 바위나 큰 나무 아래 같은 곳이다. 번쩍하고 오면, 그 장소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몸을 낯추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설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우산이나 피켈 등 금속제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높이 올려서는 안된다. 낚시를 하던 사람은 즉시 낚싯대를 거두어야 한다.

날씨를 예측하여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피한다

 

▲ 깨끗하게 계획을 중지

악천후에서의 대응법을 몇가지 소개했지만, 결코 완전하지 않다. 자연의 경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반드시 그것을 명심해 두기 바란다.

그 이유는 최근 늘고 있는 등산에서의 사고 중에는 산의 날씨, 자연 현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이다.

악천후인 산에서는 어떤 위험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경솔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용기 있는 철수도 필요하다. 악천후가 예상될 때는 깨끗하게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전하다.

모처럼의 등산이라고 무리하게 해서 계속 강행하다가 잘못하면 조난이나 죽음의 위험도 당할 수 있다. 부디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한다.

 

▲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한다

날씨가 변하기 쉬운 산에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재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등산하기 전날 혹은 당일의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해서, 날씨가 어떻게 변할 지를 파악해 둔다. 지금은 기상정보 서비스도 상당히 국소적인 날씨 예보를 하고 있다. 산장에 들릴 때는 그 지역 날씨의 특징이나 그날 구름의 형세에 대 해서 관리인에게 물어 두는 것이 좋다.

또 날씨 예보에 의존하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 하늘의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날씨에 관한 속담이 많이 있는데, 날씨 예보 같은 것이 없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구름의 형태나 바람의 방향 등을 보고 날씨의 예측했다 한다. 이 방법은 의외로 정확해서 변화가 심한 산의 날씨를 예측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한다.

① 아침에 놀이 서면 비에 가깝고, 저녁에 놀이 서면 다음날은 맑음

② 아침 무지개는 비, 저녁 무지개는 맑음

③ 햇무리가 서면 날씨가 나빠진다.

④ 구름이 서쪽으로 흐르면 비, 동쪽으로 흐르면 맑음

⑤ 기차나 종, 사이렌, 기적 소리가 잘 들리면 비

이외에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예측방법이 많이 있다. 산에 가면 그 지방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알아두면 좋다.

 

초봄 산행 유의사항

겨울산행에 비해 초봄 산행은 여기저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겨울산행은 장비에서부터 만반의 준비를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가 나지 않는다. 반면 해빙기인 초봄에는 산을 쉽게 생각하고 야유회 정도로 생각하고 덤볐다가 낭패보기 십상이다.

초봄산행에서는 등산복을 철저히 준비하고 산행속도를 조절하는 절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7백∼8백급의 산은 평지보다 섭씨5도가 낮다.

3월이 돼도 산은 아직 2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라도 내린다면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져 겨울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가 된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저체온증이다.

따라서 방수 방풍이 되는 옷과 여벌 옷을 갖추는 것이 초봄 산행의 생명이다. 방수방풍의는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내릴 때 입는 옷이다. 그렇다고 방수 방풍의가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다. 계속 입고 걸으면 땀 배출속도가 몸에서 발생하는 땀의 양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옷 안쪽에 남게 된다.

상의는 남방셔츠나 긴팔 티셔츠에 조끼만 걸치고 산행하다 쉬는동안 방수 방풍의로 체온의 저하를 막는 것이 봄철산행에서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만물이 생동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다.

 

여름산행 주의사항

1. 피서지 안전사고 '이것이 대비책'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지리산에서 야영하던 피서객들이 사망·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여름철 산과 계곡 등을 찾기 전에 미리 안전사고 대비책을 알아두면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계곡근처에서의 야영

계곡 근처에서 야영할 경우 늘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한다.특히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불어나며, 물가에 설치한 텐트는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다.물이 불어난 계곡은 가능한 한 건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 이상 오는 계곡물은 절대 건너서는 안된다.상류에 댐이 있는 강가에 텐트를 칠 경우,수위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야간에 물을 방출하는지 여부도 알아두어야 한다.

 

등산시 주의사항

산에 오를 경우는 일정이나 코스를 무리하게 잡아서는 안된다.1박2일 코스를 당일치기로 강행하거나 일행중에 초보자가 끼어 있는데도 숙련된 사람에게 맞추어 일정을 짜는 것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산에 오를 때

△지나친 자신감으로 쉬운 코스를 놓아 두고 무리한 코스를 택할 때

△우울한 심리상태에서 부주의한 산행을 할 때 사고비율이 높다고 산악인들은 말한다.요즘 전문산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 가운데도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헬멧·안전모·안전벨트 등 기본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산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아 바람까지 불면 평지와 10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게 예사. 사람은 평균체온 36.5도에서 1~2도만 떨어져도 몸이 떨리기 시작하므로 여름철 등반시에도 스웨터 같은 두터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일행중 한사람은 휴대전화를 지참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물놀이 주의사항

물놀이를 할 때는 물의 깊이와 물 밑 바닥 상태 등이 수영하기에 적당한지 확인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수영은 식사를 하고 나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 지난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익사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피로.따라서 1시간 정도 수영한 뒤에는 잠시 쉬는 것이 좋다.

수영을 하다 경련이 일어났을 경우는 물 속에서 얼굴을 아래로 숙인 자세를 취하고 경련이 일어난 곳을 손으로 꼭 쥐고 세차게 문지른다.수영을 하다 물의 흐름에 휩쓸릴 경우는 그 흐름에 억지로 대항하지 말고 물 흐름의 대각선방향으로 수영을 해서 건너가면 된다.

 

2. 산행때 비오면 이렇게

여름철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은 갑작스런 기상변화이다. 폭우 등 악천후에 따른 계곡에서의 조난사고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것은 야영객들이 산행 준비 및 안전대피 요령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떠날 때에는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일정과 코스는 피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 플래쉬, 로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초콜릿, 미숫가루 등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일기예보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야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영지의 선택이다.가능하면 허가된 야영장을 이용하고 되도록 계곡물에서 떨어진 지역의 평탄한 양지를 골라야 한다. 물가나 넓은 바위 위는 위험하다. 뱀과 독충의 침입에도 대비해야 한다.

야영 도중 비가 오면 부지런히 야영장 주변을 관찰하고 일단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긴급철수 때에는 장비는 무시하고 비상식량만 챙겨 피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난 계곡을 만나면 무리하게 건너려 하지 말고 산비탈이나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는 것이 좋다. 사정이 급박해 계곡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에 많은 사망·실종자를 낸 지리산은 조금만 비가 내려도 계곡물이 순식간에 늘어나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3. [여름철 산행 아는만큼 안전하다]

폭우땐 과감히 철수

지난 주말 지리산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백여명의 사상.실종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더라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려줬다. 여름철 계곡에서의 물놀이와 산행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야영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계곡야영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 사고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야영지는 조용한 곳보다 사람이 많은 지정장소를 선택해야 불의의 사태를 만나도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해도 이번처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 쉽다. 계곡아래에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계곡 위쪽에서 비가 내리면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난다. 10여분정도 비가 쏟아진다면 물이 불어나지 않아도 과감하게 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우선 대피한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의 손길이 뻗칠 때까지 기다리며 침착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급류 못지않게 무서운 것이 산사태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 암벽에 흙이 덮혀있는 지형은 피해야 한다. 빗물을 먹은 흙더미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계곡산행

계곡을 건널 때는 언제 물이 불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꼭 계곡을 건너야 한다면 안전시설물이나 대피할 곳이 있는 계곡을 찾는다. 요즈음은 각 국립공원마다 위험한 곳에는 대부분 철제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상류부분에는 구조물 시설이 안된 곳이 많으므로 계곡 위쪽에서는 가급적 길을 따라 걷고 횡단은 피해야 한다. 급류에서 넘어졌다 일어선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수량이 무릎까지 올라오더라도 허리이상 차오른 강물을 건너는 것 이상으로 힘들고 위험하다. 급류를 만나면 자일을 확보한뒤 건넌다.

 

일사병과 열사병

집중호우가 지나간 지리산.덕유산.치악산.설악산 등지에서 2~3일간 뙤약볕아래 종주산행을 하다 보면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도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난다. 반면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40도정도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건조해 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구토.현기증.권태감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어 체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열사병은 수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결핍의 탈수증상을 나타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리는 것은 일사병과 같다. 그러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세이므로 물만주면 악화된다.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해야 한다.

 

기타

능선종주는 계곡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비를 만나도 사고위험은 적다. 그러나 낙뢰가 떨어질 때는 계곡이나 말안장처럼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밖에 짙은 안개에 지도와 나침반도 준비한다. 텐트와 덧옷등의 장비는 방수제품으로 갖추며 비를 맞아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직 남방이나 파일재킷같은 보온의류도 반드시 갖춘다. 덧옷으로는 방수.발수.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나 마이크로텍스 제품이 좋다. 고를 때는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지 살펴본다.

 

4. 계곡옆 텐트 "위험천만"… 여름산행 대피요령

여름 피서철마다 산계곡에 갑작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조난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도 평소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야영객이 가장 조심해야 할 사항중의 하나는 어디에 텐트를 쳐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초보자일수록 계곡 옆이나 물가 바위 위에 텐트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폭우로 물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따라서 텐트는 계곡보다 높은 위치를 골라 쳐야 한다. 특히 계곡이 많고 산세가 험한 곳에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빗물이 삽시간에 모여들어 엄청난 기세로 하류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이같은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또 대부분의 야영자들은 비가 오기라도 하면 텐트 안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도 위험을 부르는 일이다. 야영장 주변을 거듭 돌아보고 조짐이 이상하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 계곡물은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장마철 산행 협곡 피하라.

장마를 앞둔 요즘 등산 애호가들은 산행시점을 놓고 고민한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초여름이 좋을까,아니면 청명한 여름시즌이 나을까? 정말 고민스러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초여름 산행은 장마와 겹치는 시기이고 여름시즌은 인파에 시달리다 산행의 기분을 망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적막한 산길을 걸으며 유유자적하게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비를 조금 맞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초여름 산행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를 만날 것이 뻔하지만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다면 오히려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어서다.

장마철 산행 인원은 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위해 3∼4명 선이 좋다. 굳이 혼자 나서려면 오지나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짐을 가볍게 하고 숙식을 산장이나 민박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위험한 협곡은 되도록 피한다.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폭넓은 계곡, 안전시설물, 대피장소가 있는 곳을 택한다.

텐트 덧옷 등은 방수제품을 고른다.특히 덧옷은 보온되는 것이 좋다. 식량은 부패 잘 안되는 것을 챙긴다. 육류 채소류는 첫날만 먹고 그 다음부터는 냉동건조식품이나 건어물을 섭취한다. 복장은 반바지 반팔 티셔츠에 챙이 긴 모자를 쓰면 간편하다.

산행중 폭우를 만났을 때는 여유와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다. 폭우로 물이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뒤 3∼4시간 뒤면 평상 수위를 되찾는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을 지날 때는 산사태를 주의한다. 암벽에 흙이 덮여 있는 사면이나 바위와 흙이 뒤섞여 있는 산사면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안개에 대비,5만분의 1지도와 나침반 고도계를 지참하고 낙뢰가 칠때는 능선같은 볼록한 지역에서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여름 산행 - 방수장비, 저체온증, 낙뢰, 계곡 범람 주의

여름 산행은 비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의 등산은 휴대품을 젖지 않게하고 폭우로 인해 불어나는 계곡물, 그리고 낙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 안전한 여름산행을 위한 요령을 알아본다.

 

▲휴대 장비의 방수

요즘 배낭은 방수섬유를 쓰지만 주룩주룩내리는 비에는 당할 수가 없다. 이럴땐 배낭크기의 비닐자루를구해 물품을 그 안에 넣어야 침낭이나 옷가지가 젖지 않는다. 갈아입을 예비 옷가지 등은 따로 비닐이나 방수포장된 자루에 넣어 휴대한다.

 

▲체온의 보호를 위한 여벌옷

한여름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해 비를 쫄딱 맞는 경우가 잦다. 일단 옷까지 젖으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비가 그친 직후나 야영지에서 체온을 유지할 보온용 옷이 필요하다.

비를 맞고 걸으며 자켓 등을 모두 꺼내입는 것은 마른 옷이 정작 필요할때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반드시 여벌의 마른옷을 방수포장해 준비해둬야한다.

 

▲불어난 계곡물 건너기

여름산에서 갑작스런 소나기나 폭우가 내려 계곡물이 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후 적어도 2∼3시간이면 다 흘러내려간다. 그러므로 폭우가 시작되면 계곡 상단부 길을 택하고 상류에 비가 그쳤다고 판단되면 길게 잡아 반나절 정도는 기다렸다가 건너간다. 폭우가 계속되면 계곡 산행을 포기한다.

계곡을 탈출할 경우에는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 가거나 양쪽사면 중 쉬운 곳을 택해 곧바로 능선으로 올라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계곡으로 건너야할 때는 수량이 적은 상류쪽을 택하고 물이 무릎 이상 올라오면 포기, 하루 정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낙뢰 대비

능선 산행시 설치된 쇠줄은 낙뢰를 유도하는 안테나(도봉산포대능선 등). 또 윗세오름 구간 같은 초원지대 통과시에도 주의해야한다.

낙뢰는 언제나 2번씩 치며 지형적으로 높은곳에서 반복된다.그러므로 가장 높은 곳을 피하는 것이 관건. 대피방법은 금속을 멀리하고, 부근에서 가장 작은 나무 밑에 있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숙이고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무리를 지어있는 것도 위험며 저항이 작은 바위나 바위틈, 작은 시내, 식물과 절벽 등은 전도체가 되므로 피한다. 작은 시냇가는 특히 위험하다. 등산장비 중에는 로프와 침낭이 대단히 좋은 절연체 이므로 이들을 깔고 앉는다.

텐트 안에서는 누워있지 말고 침낭 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 땅에 엎드리는 것이 가장 위험한 자세다.

 

무더운 날 등산할 때 주의 할 점

쾌적하게 걷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해 보자. 땀으로 젖은 내의나 양말은 부지런히 갈아입는 것이 좋다. 젖은 채로 있으면 움직이기 어렵고, 기온이 내려갔을 때 급격하게 체온을 빼앗겨 버리고, 피로가 증가하게 된다. 또 젖은 양말을 신고 있으면 신발 까임을 일으키기 쉽다.

수분 공급도 부지런히 해 주자, 물을 마시면 지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목이 마르면 참지 말고 물을 마신다. 수분 부족은 피로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 기능을 빼앗아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인이 된다.

염분의 결핍도 탈수 증상의 원인이다. 물과 함께 소금을 조금 핥거나 다른 염분이 많은 음식물을 먹어서 땀으로 잃은 염분을 보급하자. 목이 바짝 말라 버린 상태로 물 만 벌떡벌떡 마시면 염분 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상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장은 칼라 부분과 팔목, 발목 부분을 꽉 조이지 않는 것이 옷과의 사이에 공기가 대류해서 시원해진다.

 

늦겨울산행 눈과 바람이 최대복병

늦가을은 다른 철에 비해 등산채비를 갖추기가 매우 까다롭다.예측하기 힘든 날씨 변화 탓이다.늦가을 산정은 높이가 해발 1천m를 넘을 경우 겨울날씨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고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방수 등산화와 순모 상의에 방수가 되는 재킷 한 벌정도는 반드시 갖추도록 한다.

가을산은 또 연중 물이 가장 귀할 때다.약간의 식수는 비상용으로 챙겨가야 한다.또 산이 조금이라도 깊은 편이면 아예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낙엽이 두텁게 쌓이고,짙은 안개마저 낀다면 길찾기가 어려워진다.그러므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나침반이나 지도를 챙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 한가지 주의할 대상은 뱀.가을독사는 잘 도망가지도 않고 나뭇가지 색깔과 흡사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뱀에 물렸을 땐 물린곳을 깊이 째고 피를 낸다음 심장에 가까운 쪽을 묶어준다.

겨울산행 주의할 점

 

 

양말, 장갑은 여벌준비… 비상식량 꼭 지참 -

[길 잃었을 땐 그 자리서 구조대 기다려야]

설화가 만발한 겨울산이 손짓하고 있다. 연중 등산의 묘미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은 단연 겨울철. 겨울산행은 설경을 만끽하며 기상변화 등 악조건을 극복하는 묘미가 큰 반면 많은 위험도 따른다. 겨울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본다.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것

눈이 쌓이면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더 소요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빨리 떠나 빨리 돌아온다는 식으로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 한다.

겨울산은 날씨변화가 몹시 심하다. 갑자기 폭설이 내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기예보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날씨 이상변화가 예상되면 지체없이 하산하다.

 

완벽한 장비를 갖출 것

기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섭씨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진다. 우선 방한·방풍처리가 잘된 스톰파커를 준비하고 털내의와 파일재킷을 껴입는 것이 활동도 자유롭고 보온에도 좋다. 등산화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고 조금 큰 것을 고른다.또한 언 눈길에 대비,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초보자의 아이젠은 네발짜리면 충분하다.

초보자들은 가벼운 산행에도 피켈과 스패츠(발토시)를 준비해야 한다. 털모자, 양말, 장갑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제품이 좋은데 양말과 장갑은 여벌을 준비해야 한다

 

비상식량 꼭 지참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비상식량이다. 칼로리가 높고 무게가 덜 나가는 인스턴트 식품이 적합하며 간식으로는 초콜릿, 건포도, 곶감, 사탕, 과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경험 많은 리더와 동행할 것

원칙적으로 겨울에는 혼자 산을 올라가서는 안된다. 최소 3명 이상 같이 가고 경험 많은 리더가 동행해야 안전하다.

 

사고에 대비할 것

길을 잃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체력을 소모해 더 큰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이 다녔던 길은 눈이 덮여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는 것과 동물의 발자국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큰 길과 만날 수 있다는 기초지식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산행 눈과 바람이 최대복병

겨울 산행의 최대 적은 눈과 바람이다.의복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어 만약 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방한 방수가 되는 의복은 기본이다.고어텍스 소재 로 된 재킷과 오버트라우저(방한 방수바지),등산화 등을 이용할 만하다.고어 텍스제품은 비싸지만 한번 장만해두면 오래 쓸 수 있다.

재킷을 고를 때는 모자가 달린 걸 선택해야 좋다.얼굴과 손발이 동상에 걸 리지 않도록 모자 양말 장갑은 모사로 된 제품을 이용하고 반드시 여벌을 준 비한다.눈덮인 산을 오르려면 아이젠과 발토시도 필수적이다.

개념도를 보고 산행시간을 미리 꼼꼼히 점검하고 아침 일찍 출발해 해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한다.겨울에는 해가 짧고 산속 날씨는 불안정해 저물면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다.

겨울 산행중에는 쵸콜릿 귤 등 고칼로리 식품이나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간식도 충분히 준비해 자주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랜턴을 항상 휴대 하고 보온병에 따끈한 커피를 담아가면 산행이 즐거워진다.

배낭은 등에 메고 가는 게 좋다.길이 미끄러워 쉽게 넘어질 수 있는데 배 낭을 메면 완충작용으로 머리나 허리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등산화 끈이 풀려 밟고 넘어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산 조난과 그 대책

겨울산에 상존하는 위험들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등반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많은 위험을 지니고 있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폭설과 혹한, 눈사태, 극심한 체력 소모로 인한 피로동사와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 등은 겨울 산에 상존하고 있는 복병들이다.

또한 눈에 덮인 지형지물의 변화로 인해 판별력을 잃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한 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고도 있다. 그 동안 겨울철에 이런 유형의 조난사고들이 여러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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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사고 가장 많다.

주등산로에서 판단 착오로 지형이 험난한 계곡 또는 지릉 등으로 길을 잘못 들어 방황하다가 종내엔 조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최근에 와서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1987년부터 5년동안 집계된 설악산 구조대의 자료에 의하면, 여러 유형의 사고 중 길을 잃고 조난하는 사고가 가장 많으며, 이런 유형의 사고는 전체 사고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특히 겨울 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평소 익숙한 지형일지라도 지표면의 지형지물이 눈에 덮일 경우 판단이 흐려져서 자칫하면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탈, 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다.

겨울 산에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또는 일몰 후까지 운행할 경우 이런 유형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강설로 시계가 하얀색 일색으로 변할 경우 원근감이 없어져 판단이 흐려진다.

특히 방향감각이 흐려짐은 물론, 설면과 공간과의 경계를 식별하기 어렵게 되어 마침내 길을 잃고 환상방황을 하다가 조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겨울산에서의 조난의 90%는 무경험과 부주의, 준비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며, 영웅심이나 무모한 허장성세는 자신은 물론 동행자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등산로 이탈시 대처방안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침착한 자세로 주변의 지형등을 살펴본 다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지하였을 때는 이미 정상 등산로에서 상당한 거리에 이르렀을 때이다. 이 때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를 갖고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체력소모와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눈보라가 친다든지 안개가 짙게 끼었을 경우와 일몰 후에는 즉시 행동을 멈춘 후 적당한 은신처(비박장소)를 찾아 차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 때 설사 지도나 나침반을 휴대하고 있다 해도 출발지점에서부터 방위각을 설정하고 위치를 판정하지 않은 채 운행하였다면 이런 용구들도 별 소용이 되지 않는다. 서슴지 말고 아는 길(최초의 진입로)까지 되돌아 나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등산로를 이탈하여 조난하였을 경우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일몰 후에는 마른 나무를 주워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대처함은 물론, 조명구를 사용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거린다든지, 소리를 외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

주말을 이용한 당일산행일지라도 비상시에 대비하여 조명구, 예비의류, 비상식량, 방풍의, 판초 등을 휴대하여 이런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피로동사와 저 체온증

탈진상태와 추위가 겹쳐서 일어나는 사고가 피로동사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극심한 겨울 산이므로 무리한 산행일정을 일단 피해야 한다. 자칫 동사와 동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충분한 영양 섭취와 바람과 눈에 대한 미흡한 대비로 인해 탈진상태에 이어 하이포서미아(저체온증)에 걸리기도 한다.

겨울 산에서는 행동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필요한 양의 영양 섭취, 기상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풍. 방수의류 휴대, 비박용 막영구의 준비와 버너같은 열기구의 지참은 필수이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체력의 30정도는 항상 남겨두어 탈진을 막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탈진에 이르기 전에 열량 높은 행동식으로 소모된 열량을 보충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 체온증에 대한 대책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며, 최초의 저체온증상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 리지 않는다.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내에 건조한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며, 열량이 높은 음식물(더 운 당질의 차나 쵸콜렛, 캔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저체온증상의 환자는 침낭속에 동료가 함께 들어가 몸으로 감싸주어 체온을 유지시켜야 하며, 환자에 대한 가온 조치는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

 

눈사태 발생 지형

눈사태는 대개 25~55도 경사에서 발생한다. 그 중 30~45도의 경사가 가장 위험하다. 55도 이상의 급사면인 경우는 눈이 쌓이지 않으므로 오히려 눈사태 안전지역인 것이다.

한편 내린지 오래되어 굳은 눈은 경사에 관계없이 대개 안전한 편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눈사태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개 경사진 암벽이 V자형(깔대기형)의 협곡(설악산 죽음의 계곡, 설악골 등)을 이루거나, 매끄러운 완경사의 슬랩암반(오련폭포 난간 위쪽 사면), 경사진 사면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설악산 공룡능선, 한라산 장구목 등)이다.

이런 지형을 통과할 때는 기온, 눈의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한 후 행동해야 한다. 특히 굳은 눈 위에 신설이 덧쌓였을 경우가 위험하다.

 

눈사태의 예견

눈사태는 산지 협곡의 경사면에 쌓인 눈이 자체 무게 또는 기온, 바람 등의 작용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이다. 이 눈사태는 특정지형에서 반복하여 발생한다. 그동안 설악산 등지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눈사태로 희생되었으며, 눈사태에 매몰되었다가 생환한 경험을 지닌 산악인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사태지형에서 막영중에, 또는 등반중에 한꺼번에 10여명이 몰살한 경우도 있었다. 대 부분이 압사나 질식사했다. 통계에 의하면, 눈사태로 희생된 사람의 약43%는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사태지형, 사태가능 경사도, 사태예견지형에서의 행동방법, 사태지형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 산행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행 전에 사태지역이 어디인가를 알아두고 그 지점을 통과할 때는 대원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뒤, 격시운행을 하여 눈사태 발생시 즉시 구출,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이런 지형을 피하여 운행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눈사태는 전문산악인들의 훈련대상지인 험난한 지형에서 발생하였으나, 일반 등산로에서도 있었다. 1986년 1월 23일 설악산 오련폭포 위쪽 등산로에 가설된 철계단을 통과하던 코오롱등산학교 동계반 수강생 일행 9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내려가 눈더미 속에 매몰된 사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 평소 눈사태에 관한 지식이나 예견능력을 키워 나가지 않는 한 안전할 수 없다. 일반적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산에서 적설량이 제일 많은 계절은 1월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눈사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2월이다.

대부분의 눈사태는 신설이 내리는 도중이나 눈이 멈춘 다음 하루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신설이 내린 후 하루이틀 동안은 행동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태가 예상되는 지형은 비교적 기온이 낮은 오전 중에 일찍 통과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신설이 쌓인 다음날 기온이 상승하면서 눈이 습해지고 무거워지면 곧 눈사태로 이어진다. 여기에 비 마저 온다면 눈사태의 위험은 한층 증가 한다.

아무튼 한낮의 강렬한 햇빛이 복사중일 때는 경사가 급준한 바람맞이 사면을 통과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굳은 눈층이나 얼음 표면에 내려 쌓인 신설은 작은 충격이나 진동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1987년 1월 3일 죽음의 계곡 100m폭에서 제트기 비행음의 진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눈사태가 이를 입증한 실례다. 여러 사람이 좁은 협곡에서 한꺼번에 북적거리며 설사면에 충격을 가하며 행동을 하거나 고성방가하는 일도 눈사태를 유발의 원인이 된다.

 

눈사태 예견지역 통과지침

눈사태가 예상되는 지형을 통과할 때는 사람 사이의 간격을 50m이상 유지해야 하며, 나무나 바위같은 것을 이용해 행동하도록 한다. 굵은 나무나 든든한 바위 뒤쪽은 유사시 대피소로 삼는다.

능선 바로 아래에 급경사 협곡을 통과하는 일도 매우 위험하다. 1989년 1 월 19일 코오롱등산학교 동계반 수강생들이 공룡릉에서 눈사태에 매몰되었다가 살아난 예가 있다.

능선종주중 이런 걸리(gully)를 만났다면 최대한 위쪽 경사면을 횡단하는 것이 안전하며, 비스듬히 오르는 것보다는 직등하는 편이 낫다. 오르고자 하는 대상 산의 등산로 중에 사태지형에 대한 정보를 현지주민, 산장관리인 등에게서 미리 입수해둔다.

또한 등반대상지역에 대한 기상정보도 알아두어야 한다. 장기간 맑은 날이 계속되다가 눈이 내릴 경우는 폭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를 부르는 구름

구름의 여러 종류중 하층운의 난충운이 비나 눈을 가져온다.

 

하층운의 종류

① 난층운 : 비구름, 비층구름으로도 불립니다. 층운이 계속 성장하여 형성된 암흑색의 구름이며 온 하늘을 덮습니다. 비나 눈을 가져 옵니다.

②층적운: 지표부근에서 2km정도에 나타나며 물방울로 구성. 층쌘구름으로도 불립니다. 회색 덩어리 구름들로 이루어짐.

③층운 : 물방울로 구성. 300~600m에 나타납니다. 층구름, 안개구름, 두루마리구름으로도 불립니다. 낮게 덮이는 진한 회색 구름이다.

 

난층운사진

< 난층운(Nimbostratus) (Ns) >

중층운의 하나. 10가지 구름 종류의 하나로 비층구름, 또는 비구름이라고도 함. 기호는 Ns이고, 2∼7km의 높이에 나타남. 구름의 층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구름의 밑은 거의 암흑색으로 보이며, 대개 온 하늘에 퍼진다.

저기압의 중심 부근이나 전선 부근 등에 널리 발달하는데, 비나 눈이 내릴 때가 많음. 종전에는 하층운으로 취급하던 어두운 흑색의 구름으로서 비오기 전에 나타나서 형태가 불규칙하게 무너지면 편란운 이라고 하며 비가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비구름이라고도 한다. 운저가 혼란된 암회색의 구름으로, 대체로 비 또는 눈을 동반한다.

이 구름은 보통 하늘 전체를 덮고, 두꺼워서 태양을 감추어 버린다.

 

- 조성과 외관

난층운의 운립은 수적, 빙정으로 되어 있지만, 우적 또는 설편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보통 비나 눈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구름의 밑은 혼란된 형태를 하고 있다. 운저의 밑에는 조각구름이 생기는 일이 많다. 그것이 넓은 범위를 덮고 있을 때에는 난층운의 하면으로 잘못 보는 경우가 있다. 이 조각구름은 층운의 일종이다.

난층운은 두꺼운 고층운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 경우, 태양이 희미하게 보이든지, 또는 그와 같이 엷은 부분이 있다면 고층운으로 한다.

또 난층운은 고층운보다도 검은 회색을 띠고 있는 경우나, 운저가 혼란되어 있는 것도 구별에 도움이 된다. 야간에 양자의 구별이 되지 않을 때에는 편의상, 비나 눈이 내리고 있으면 난층운으로 간주하도록 되어 있다.

 

- 발생

난층운은 넓은 범위의 기층이 천천히 상승할 때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고층운이 두껍게 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층적운이나 고적운이 두껍게 되어 난층운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또 적란운이 퍼져 생기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