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 백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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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국력/300대 명산

※.자굴산 [自堀山] / 의령

나여! 백고무신 2016. 1. 30. 12:46

자굴산 [自堀山]

높이 : 897m / 2016.01.31

위치 : 경남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428-1

들머리 : 공영주차장

특징, 볼거리 : 자굴산은 의령군 서쪽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산으로 해발 897m로 의령군의 진산이다.   산중턱에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강선암(사방이 얼어붙어 어딘지 몰라.)과 그 옆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약 3m 깊이의 동굴과 천연수(이것 역시 온통 얼어 붙어 어디가 어딘지 몰러)가 고여 있는 금지샘이 있다.고~~

산행 길잡이 : 자굴산 산행은 남쪽 내조리에서 시작하여 어느 할머니가 맺힌 한을 풀기 위해 하나하나 잘게 쪼갰다는 너덜지대인 '할미너덜'을 가로지른 뒤 계곡 가운데로 들어서면 연중 마르는 일이 없다는 샘이 나온다.

이 샘 위쪽에 명경대가 있고 이곳에서 길은 두 갈래인데 곧장 오르면 순한 정상 서릉길 이지만 경관은 오른쪽의 정상 남릉길이 더 낫다.

여기서 조금 오르면 금지샘이 나오고 금지샘 옆의 절벽 사이로 난 길을 오르면 정상 남릉 위다.

산행코스 : 주차장 - 쉼터 1,2,3 - 절터샘 - 정상 - 중봉 - 원점회귀

 

눈팅중 들어온 의령 자굴산을 갔다 왔어요. 

 

일단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어디로 향할건지를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이르자 들머리가 바로 나오는 군요.ㅎㅎ

얼마 이르지 않아 진등(긴 등의 방언이라고 하네요)에 도달합니다.

 

여기서부터 세찬 바람과 함께 눈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얼마쯤 갔을까 절터샘에 도착합니다. 역시 물 맛을 보고나서

옷 매무새를 한번 가다듬고 진격합니다.

갈수록 장관이군요. 상고대가 아니라 완전 얼음 고드름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나무들이 수난을 격고 있습니다.

 

그런 산을 우리는 미안하고 고맙게 여기고 오릅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온통 얼음 덮인 나무가지가 늘어지다 못해 부러지기 일수군요.

 

나무가 부러져 길이 없습니다. 헤집고 들어갈수 밖에.

 

순백색의 하늘과 땅이 눈 앞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좋은데 부러진 나무가지로 인해 나아가기가 힘들군요.

 

귀한 소나무들이 온통 부러져 있네요.

 

비록 길이 막혀 힘은 들어도 눈은 호강합니다.

 

소나무가 그야말로 눈 소나무가 되어 바렸군요.ㅜㅜ

 

잠시 조망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얼음 눈으로 인해 자세한 전망을 할 수가 없었으나 눈 고드름은 그야말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본 듯한, 눈 호강을

하고 하산했습니다..오늘 하루 집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산과 더불어 함께한 하루 였습니다...